해남 흑보리·강진 귀리에 ‘코프타’까지

‘로컬이 신세계’ 팝업. (제공: 신세계백화점)
‘로컬이 신세계’ 팝업.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1월 3~9일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 광주신세계에서 ‘로컬이 신세계 인(in) 광주&전남’ 팝업스토어를 전개하고 전남의 식재료와 광주의 지역 특색을 담은 음식을 소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팝업이 지역 과일·채소·수산·축산 농가에는 판로를 열어주고 백화점 고객들에게는 신선한 지역 특산 식재료를 맛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팝업에서 판매되는 대표상품으로는 전남의 좋은 기후에서 자라 품질 높기로 유명한 해남 흑보리(5000원, 1㎏), 강진 귀리(4900원, 400g), 참굴비(6만 5000원, 20미) 등이 있다.

이번 팝업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도 있다. 신세계는 이른바 ‘고려인의 떡갈비’로 불리는 ‘코프타’를 1만 2000원(3개입)에 소개한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에서 단독 판매된다.

코프타는 곱게 다진 고기와 야채가 둥글게 빚어 만들어진 중앙아시아 지역 전통 요리로 떡갈비와 비슷하다. 신세계백화점은 광주가 떡갈비의 원조이자 ‘고려인 마을’을 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코프타를 출시했다.

코프타는 앞서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이 개최한 로컬이 신세계 국내 여행 후기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고객 10명을 모시고 진행한 워크숍 다이닝에서 처음 소개된 음식이다.

당시 지속 가능한 식사를 지향하는 미식 연구소 ‘아워플래닛’과 협업해 전남 특산 식재료를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코프타는 이색적인 메뉴인데도 한국인 입맛에 제격이라며 좋은 반응을 낳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의 숨겨진 식재료를 찾고 특산물을 상품화해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역의 보물 같은 특산물을 알리면서 지역 농가와 상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전국 다양한 지역을 소개하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상생 프로젝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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