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가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에 나서며 이 지역의 사상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화염에 휩싸인 가자지구 (출처: AP, 연합뉴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가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에 나서며 이 지역의 사상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화염에 휩싸인 가자지구 (출처: AP,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국내 석유·가스 수급에는 당장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이스탄 간 충돌이 국내외 유가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강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분쟁지역이 국내 주요 원유·가스 도입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거리가 있어 국내 원유·LNG(액화천연가스) 도입에 차질이 없는 상황인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또 현재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이 모두 정상 운항 중임을 확인하고, 국내 석유와 가스의 비축량 현황과 국내 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이날 현재 국제유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3.6% 상승한 배럴당 87.70달러(브렌트유, 오전 9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단기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후 유가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이스라엘 주변 산유국의 대응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산업부 전망했다.

산업부는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이전 중동의 분쟁 사례와 현재 국제정세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이번 사태에 따른 석유 및 가스 가격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관련 사태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유관기관 및 업계와 함께 유조선 운항 상황 등 수급 동향과 유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강경성 차관은 “향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국내 수급 차질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유관기관, 업계가 합동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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