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3.10.07.
[항저우=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3.10.07.

안세영·정우영·전지희·김우민 등

16일 동안 극적인 이야기 선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폐막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42개 은 59개 동 89개 등 총 190개의 메달을 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140명의 선수들은 약 2주간 우리를 울리고 웃겼다. 선수들 중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펼친 이들을 꼽아봤다.

(항저우=연합뉴스)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 정우영이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0.7
(항저우=연합뉴스)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 정우영이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0.7

◆3연패 이끈 ‘득점왕’ 정우영

정우영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3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결승전 동점 골을 포함해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황선홍호가 총 27골을 퍼부었는데, 혼자서 1/3가량을 책임진 셈이다.

어느 한경기에 몰아친 것도 아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너먼트에 진입해서도 혈투를 펼친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과 한일전으로 펼쳐진 결승까지 모두 득점하며 한국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항저우=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07.
[항저우=뉴시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국 안세영 대 중국 천위페이의 경기, 안세영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07.

◆스스로 대관식 치르는 안세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대회 전부터 금메달 유력 주자로 점쳐졌다. 실제 여자 단체전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9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에 일조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결승까지 물 흐르듯 도달했다. 문제는 결승이었다. 결승 상대는 천적인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천위페이였다. 경기 중 불의의 1세트 중 불의의 무릎을 다친 안세영은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안세영은 부상 부위를 관리하면서도 경기를 자기 페이스로 이끄는 완벽한 운영으로 상대를 먼저 지치게 했고, 스스로 무너진 천위페이를 상대로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이기며 29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의 일대기는 이제 시작이다. 21세인 안세영은 올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연거푸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앞선 두 대회에 올림픽, 아시아선수권 추가)에 한발짝 다가갔다. 개별 대회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까지 이미 우승한 안세영은 자신의 목표를 이룬다면 배드민턴 역대 최고 선수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연합뉴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 출전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 출전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박태환 이후 첫 수영 3관왕 김우민

수영의 김우민은 박태환 이후 첫 수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우민은 남자계영 800m에서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 등과 함께 한국 수영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분 01초 73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도 작성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서도 우승한 김우민은 박태환의 주 종목이었던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1등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3관왕을 완성했다.

김우민은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황선우, 자유형 200m 주종목서 금메달[항저우=뉴시스] 황선우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27.
황선우, 자유형 200m 주종목서 금메달[항저우=뉴시스] 황선우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9.27.

◆수영의 간판 황선우

김우민과 남자계영 800m 우승을 합작한 황선우는 수영의 황금세대를 연 명실상부 에이스다. 개인으로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0의 기록으로 박태환의 대회 기록 1분 44초 80을 경신하면서 2관왕에 등극했다. 중국 쑨양의 아시아 신기록 1분 44초 39에 단 0.01초 차라는 점에서 향후 아시아기록 경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메달을 제외하고도 황선우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 도합 메달 6개를 수확했다. 박태환이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달성한 7개 기록에 한개 차로 모자란 기록이다.

[항저우=뉴시스] 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짐내시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결승 한국 대 북한 경기, 세트스코어 4:1로 북한에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한 전지희, 신유빈이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2.
[항저우=뉴시스] 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짐내시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결승 한국 대 북한 경기, 세트스코어 4:1로 북한에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한 전지희, 신유빈이 시상식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2.

◆금 합작한 ‘띠동갑’ 전지희-신유빈

띠동갑 콤비 전지희 신유빈은 탁구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전지희는 ‘탁구 최강’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로 2008년 한국으로 건너 온 뒤 2011년 귀화에 성공했다. 

풍운의 꿈을 안고 한국에 왔지만, 10년 넘게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면서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도 전지희의 기다림은 결실을 봤다. 탁구 신동 신유빈이 나타난 것이다.

5살 무렵부터 방송을 타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신유빈은 첫 국제 종합대회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코로나19는 신유빈에게 기회였다. 원래대로 2022년 열렸다면 신유빈은 손목 부상으로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신유빈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쟁취했다.

2019년부터 여자 복식 파트너가 된 전지희와 신유빈은 그렇게 이번 항저우에서 오랜만의 탁구 금메달을 합작했다. 아쉬운 점은 올림픽에선 여자 복식이 없다는 점이다. 세계랭킹 1위임에도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단체전에서, 그리고 개인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오싱[중국]=연합뉴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 선발 문동주가 6회말 2사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벗어난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0.7
(사오싱[중국]=연합뉴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 선발 문동주가 6회말 2사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벗어난 뒤 포효하고 있다. 2023.10.7

◆조별 패배 되갚아준 문동주

문동주는 야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만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기 결과도 0-4 영봉패였다. 그러나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을 상대로 문동주를 다시 선발 등판시켰다. 

절치부심한 문동주는 결승에서 단 한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대만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쾌투였다. 문동주는 대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를 불어넣듯 포효하기도 했다. 문동주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조별리그 영봉패를 설욕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야구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영종도=연합뉴스)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전웅태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9.25 2023.9.25
(영종도=연합뉴스)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전웅태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9.25 2023.9.25

◆2관왕하고도 중계 없었던 전웅태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한국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석권하며 빛났다. 하지만 그 빛은 국내 시청자들에겐 닿지 않았다. 

대회조직위원회가 근대5종 결승 경기를 중계 제작하지 않으면서 국내에서 이 영광스러운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에 비해 종목이 다양해 조직위가 선택해 중계 영상을 제작하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전웅태는 “근대5종이 (중계를 하고 싶어도) 중계하기 힘든 수준이 되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저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항저우=연합뉴스) 박혜정이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0.7
(항저우=연합뉴스) 박혜정이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0.7

◆‘제2의 장미란’ 박혜정

‘제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은 여자 역도 최중량(87㎏ 이상)급의 박혜정은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에 이 종목 1위에 등극했다.

결승에선 한국 용상 타이기록인 169㎏을 들어 올리며 올림픽에서의 기대도 밝혔다. 올림픽 출전은 국가당 단 1명만 가능하다. 이날 은메달을 따낸 손영희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림픽에선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불발된 최강자 중국의 리원원하고도 맞붙어야 한다. 장미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셈이다. 박혜정은 “제1의 박혜정이 될 때까지 좋은 기록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궁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이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양궁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이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 37년 만 양궁 3관왕 임시현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양궁 3관왕이 됐다. 한국 양궁은 성적순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주는데, 임시현은 그 출전권을 모두 금메달로 연결시켰다. 특히 여자 개인전에선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과 맞붙어 승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임시현은 체육회가 발표한 선수단 여자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항저우=연합뉴스)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곽용빈(왼쪽부터), 정유진, 하광철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2023.9.26
(항저우=연합뉴스)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곽용빈(왼쪽부터), 정유진, 하광철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2023.9.26

◆2관왕에도 대회 끝나면 헤어지는 사격 팀

정유진과 하광철, 곽용빈은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과녁을 금빛으로 수놓았다. 이들은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2관왕에 오른 뒤 정유진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이들이 나서는 러닝타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이후로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만 소집되기에 이들은 대회 몇 개월을 남겨두고 모여 훈련하기 바빴다. 눈물의 의미는 바로 그간의 설움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는 동안 이들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대로 퇴촌해 3년 뒤를 기약해야 한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국영, 이정태, 고승환, 이재성이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10.3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김국영, 이정태, 고승환, 이재성이 태극기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3.10.3

◆김국영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질주

한국 육상 100m 기록(10초 07)을 보유한 김국영은 16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국에 있어 육상의 벽은 높아만 보였다. 그러나 자신의 마지막일 수도 있는 4번째 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과 힘을 합쳐 남자 계주 400m에서 3위를 기록하며 37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김국영은 회한과 감동이 교차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항저우=연합뉴스) 9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8
(항저우=연합뉴스) 9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8

◆한국 e스포츠 첫 금메달 김관우

한국 e스포츠 첫 금메달은 스트리트파이터V에서 나왔다. 주인공 김관우는 마흔넷이다. 누구나 그렇듯 어린시절 게임하던 그는 어른들에게 혼나기 일쑤였다. 오락실에선 잘한다는 이유로 동네 형들에게 맞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e스포츠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김관우의 메달은 비슷한 시기 오락실을 오가던 수많은 이들에게 감격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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