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의 순간들64 평화 교육 워크숍] 필리핀, 평화 교사 양성 교육 활발… “더 나은 세상 위한 중요한 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필리핀에서는 평화 교사 양성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5회 진행된 평화 교사 양성 교육에 578개 학교, 2576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2018년 1월, 이만희 대표의 제26차 세계평화순방 기간 중 HWPL과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는 MOA를 체결했다. 이는 필리핀의 평화교육 제도화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

HWPL과 평화 교육 MOA를 체결한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는 지난 2019년 필리핀 대학 내 평화 교육 도입을 위한 행정명령 1호를 전국 대학교에 하달했고, 평화 교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17개 지역 중 12개 지역 산하의 65개 고등 교육 기관이 HWPL과 평화 교육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바로 평화 교사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MOU를 체결한 학교와 소속 평화 교사들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데 앞장설 것이다. HWPL 평화 교재는 평화를 깨뜨리는 근본적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회복의 답으로 감사와 배려, 희생, 이해, 용서 등을 제시함으로 평화 시민에게 필요한 가치를 담고 있다. 현재 44개국 254개 교육 기관에 제공해 수업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HWPL의 평화교육은 평화의 가치와 정신으로 평화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다. HWPL 평화교육의 커리큘럼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는 ‘평화의 의미와 가치 발견’이다.

자연 만물에 깃들여져 있는 ‘다양성 존중과 조화’ ‘협력과 상생’이라는 원칙을 이해해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 국적, 사상, 생김새 등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질서를 이루고 조화 관계를 형성하는지 배운다.

다음은 ‘평화 시민의 자격 갖추기’로 학생들이 가족, 이웃을 넘어서서 지역사회 및 지구촌의 모든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배우게 한다.

이를 위해 HWPL은 1~12과로 이뤄진 평화교재를 만들어 회원과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 교재는 약 2년에 걸쳐 각국의 교육부 및 교사들에게 자문을 받아 HWPL이 기획‧개발했다. 각국 교육전문가 50여명이 감수에 참여했다. HWPL은 원활한 평화교육을 위해 현지 평화교사를 양성하고, 웨비나와 캠페인 등을 병행해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HWPL은 “자라나는 세대들을 평화의 시민으로 양육하는 일은 지구촌의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미래의 주역들이 탄생하려면 반드시 학교에서부터 평화적 태도, 가치관, 경험들을 익혀 사회에 나가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