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합동으로 열린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안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로 우수상인 금융결제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활용해 연구와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한 사례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로 3년 연속 수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 이후 개인사업자 사업 역량 다각적 평가를 위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왔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장의 영업성을 평가하는 항목뿐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음식점‧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별 특화 모형도 개발‧적용했다.
해당 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약 16.5%가 추가 승인됐다고 카카오뱅크는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카카오 공동체,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등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
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금융 정보 위주 신용평가모형으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을 세분화해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는 기존 모형으로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10명 중 1명을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우량 중저신용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1조 7503억원이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공급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정보 제공 기관, 정보 활용 범위를 넓혀 카카오뱅크 스코어 평가 역량 정교화, 중·저신용자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