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르뱅버터쿠키’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르뱅버터쿠키’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2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차가운 쿠키가 대세”… 세븐일레븐 ‘르뱅버터쿠키’ 3종 출시

세븐일레븐이 오는 13일 차갑게 먹는 콘셉트의 ‘르뱅버터쿠키’ 3종을 선보인다. 냉장 쿠키를 출시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편의점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관련 카테고리를 적극 확장하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크림롤, 떠먹는케이크, 크림빵 등의 냉장 베이커리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차갑게 먹는 르뱅버터쿠키 출시를 통해 관련 트렌드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으며 냉장 베이커리 매출 또한 45% 동반성장했다.

르뱅버터쿠키는 뉴욕에 위치한 ‘르뱅 베이커리’의 쿠키에서 유래된 상품으로 일반 쿠키에 비해 통통한 외관이 돋보이며 버터함량이 높아 부드러우면서도 꾸덕하고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쿠키는 반죽 후 바로 구워 고열에 의해 설탕이 카라멜화되면서 바삭해지는 반면 르뱅 버터쿠키는 반죽 후 24시간 냉동숙성을 거쳐 버터의 풍미가 살아나고 꾸덕한 식감이 강조된다. 특히 세븐일레븐에서 출시되는 르뱅버터쿠키는 냉장 보관을 통해 식감과 풍미가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이는 르뱅버터쿠키는 총 3가지다. 먼저 전통 뉴욕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 버전 ‘초코칩르뱅버터쿠키’는 부드러운 쿠키 안에 초코칩이 콕콕 박혀있어 오독오독한 식감은 물론 달콤, 쌉사름한 맛이 더해졌으며 구운 캐슈넛이 함께 토핑돼 고소함이 강조됐다.

요즘 대세 ‘황치즈르뱅버터쿠키’는 진한 황치즈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황치즈 쿠키안에 크림치즈 황치즈가 믹스돼 듬뿍 담겼고 짭짤한 크래커로 장식됐다.

마지막으로 ‘쿠앤크르뱅버터쿠키’는 진한 초코 쿠키 안에 초코칩, 쿠키크럼블, 크림치즈가 모두 담겨 극강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냉동 보관 후 섭취하면 특유의 꾸덕한 식감이 더욱 강조된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새로운 디저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품질 수준 또한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에 선보이는 르뱅버터쿠키는 이러한 고급화 디저트 트렌드에 딱 맞는 상품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이 심플리쿡)눈물맛카레덮밥과 송주불비빔국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심플리쿡)눈물맛카레덮밥과 송주불비빔국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송주불비빔국수’ 선봬… 매운맛 카테고리 매출 49.5%↑

GS25가 최근 맵고 화끈한 맛 상품의 인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맵부심 상품을 선보인다.

GS25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송주불비빔국수’ ‘심플리쿡)쇼킹불맛카레’ ‘심플리쿡)눈물맛카레덮밥’ ‘심플리쿡)로제마라치킨샹궈’ 등을 출시한다.

GS25가 운영하는 상품 중 ‘매운’ ‘핫·HOT’ ‘스파이시’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품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8월 한 달 동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얻는 ‘신라면 더레드’의 경우 출시 첫 주 대비 최근 1주간 매출이 28.8%의 매출이 올랐으며 GS25의 대표적인 매운맛 차별화 상품 틈새라면 5종은 전월 대비 매출이 32.6% 올랐다.

GS25는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 길었던 폭염을 매운맛으로 날려 보내려는 고객의 니즈와 지속되는 물가 인상에 대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고객의 구매 욕구가 결합해 매운맛 상품의 인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25는 핫·HOT을 적극 반영한 상품을 출시한다. 송주불비빔국수(4700원)는 많은 인플루언서가 화끈한 매운맛 도전 영상을 SNS에 올리며 큰 인기를 얻는 송주불냉면의 오리지널 소스가 활용된 상품이다. 고객이 소스의 양을 조절해 다양한 매운맛을 체험할 수 있으며 소스를 전량 투입 할 경우 ‘극한의 매운맛’을 체험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있는 ‘매운맛 챌린지’형 상품이다.

출시 기념으로 동봉된 100% 당첨 스크래치쿠폰을 통해 에어팟프로2세대, 할인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SNS 등에 확산되는 매운맛 챌린지 트렌드에 딱 맞는 심플리쿡)쇼킹불맛카레와 심플리쿡)눈물맛카레덮밥도 출시된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한 화끈한 일본풍 카레소스 및 덮밥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개발자의 눈물을 쏙 뺄 정도의 매운맛으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각 2900원, 4900원이다.

심플리쿡)로제마라치킨샹궈는 3분 렌지업만으로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간편 밀키트 상품이다. 부드러운 로제크림소스에 강렬한 마라 풍미, 연근, 목이버섯 등 다양한 채소와 쫀득한 분모자와 닭고기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가격은 7500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배달, 픽업 구매 시 2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판선영 GS25 냉동간편식팀 매니저는 “최근 식품업계의 인기 트렌드 중 하나인 매운맛 챌린지를 적극 활용했지만 단순한 매운맛을 넘어 맛있게 매운맛을 추구하는 개성 있는 상품들”이라며 “GS25의 매운 상품들과 함께 늦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재미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모델 하루가 CU에서 PB ‘득템 시리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AI모델 하루가 CU에서 PB ‘득템 시리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물가 잡는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 2000만개 흥행

CU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인 ‘HEYROO 득템 시리즈(득템 시리즈)’가 알뜰 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이달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CU 득템 시리즈는 김치, 라면, 계란, 티슈, 피자, 시리얼, 닭가슴살 등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구매 수요가 높은 30여종에 이르는 품목들을 NB(National Brand) 상품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득템 시리즈의 상품별 판매량을 보면 핫바 득템(3종, 2300원) 730만개, 라면 득템(5입, 1900원) 420만개, 쌀밥 득템(6입, 7200원) 310만개, 티슈 득템(800원) 120만개, 계란 득템(15입, 4900원) 90만개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에 출시된 볶음김치 득템, 닭가슴살 득템, 피자 득템 등도 해당 상품들이 포함된 카테고리 내 매출 상위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득템 시리즈는 마진, 물류비, 광고비 등의 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돼 동일 품질의 NB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어 최근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의 구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 득템 시리즈의 올해(1~8월)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342.7% 크게 올랐다. 차별화된 상품 기획 노하우와 부대 비용 최소화를 통한 고품질, 초저가 전략이 통한 것이다.

CU는 이러한 득템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품목에서 관련 상품들의 라인업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 배달비보다 싼 피자 득템에 이어 오는 14일엔 2900원짜리 순살치킨 득템도 신제품으로 선보인다. 치킨 3만원 시대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편의점 주요 고객인 1인 가구의 니즈에 맞춘 가성비 순살 치킨이 기획된 것이다.

순살치킨 득템은 현재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유사 NB상품 대비 g당 가격이 50% 이상 저렴하다. 닭고기 부위는 닭가슴살이 사용돼 순살 치킨 특유의 겉바속촉의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로 확장이 가능하고 보관 및 조리가 쉬운 냉동 간편식을 중심으로 득템 시리즈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지은 BGF리테일 HMR MD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장보기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의 초저가 PB를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NB상품들을 능가하는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가성비를 극대화한 득템 시리즈가 편의점의 초저가 PB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장보기 문화를 선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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