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추석 예약 판매 매출 전년比 120% 성장

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고함량 비타민 제품을 고르고 있다. (제공: 신세계백화점)
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고함량 비타민 제품을 고르고 있다. (제공: 신세계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추석을 맞아 ‘셀프 메디케이션족’을 위한 자기관리 건강식품을 대폭 늘렸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홍삼이나 오메가3 같은 전통적인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피부 미용과 수면 관리 등 자기관리를 도와주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 메디케이션족이란 건강식품을 구매할 때 스스로 필요에 따라 구체적 기능을 따져보고 구입하는 고객들을 지칭한다.

건강관리도 자기 개발의 하나로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신종 고객들이 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달라지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올해 상반기 20대 고객의 건강식품 매출은 전 연령대 대비 3배가량 높은 2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건강식품 중에서도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고함량 비타민의 매출은 작년보다 103% 신장하는 등 대표 건강식품인 홍삼을 넘보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건강식품 라인업을 넓혔다. 먼저 수면 관리 상품을 처음으로 명절 카탈로그에 담았다. 특허 인증을 받은 수면 음료 ‘슬리핑 보틀(10만원)’이 대표적이다.

12가지 천연 성분이 배합돼 만들어진 슬리핑보틀은 올 8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에서 잇따라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첫 강남점 팝업 당시 매출이 다른 행사보다 30% 이상 높게 집계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이후 두 차례 앵콜 팝업까지 열렸다.

또 기존 명절 카탈로그에는 없었던 ‘고함량 비타민’ 카테고리가 새롭게 마련되고 선물세트 수도 전년보다 6배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12만 9000원)’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10만 5000원)’ ‘올리닉 울트라 비타액션(13만 9000원)’이 있다.

자기관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너뷰티 상품도 마련됐다. 일명 ‘먹는 콜라겐’으로 불리는 ‘에버콜라겐 코큐 3입 세트(15만 9000원)’,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치온이 함유된 ‘뉴트리코어 맥스 글루타치온 세트(120매, 14만 7000원)’ 등이다.

건강식품을 찾는 연령대가 넓어진 것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8월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건강 장르 매출은 작년보다 117.6% 올랐고 특히 고함량 비타민 매출이 작년 추석 예약 판매 기간 대비 102% 오르며 홍삼(46.6%)의 신장률을 앞질렀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에서 젊은 층까지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올 추석에는 고함량 비타민과 이너뷰티 등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골라 소개한다”며 “부모님이나 어르신들뿐 아니라 온 가족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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