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세트 매출 작년 추석보다 59%↑
3만원 이하 가성비까지 라인업 확장

아칸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세트. (제공: 이마트)
아칸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세트.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통조림 중심의 가공식품 명절 선물세트가 헬시플레져와 고급화 트렌드에 힘입어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리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올리브오일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하면서 명절에 선물로 주고받기 좋은 프리미엄 유지류 올리브오일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추석 대비 50% 늘렸다고 28일 밝혔다.

운영 품목도 작년 추석 11개 품목에서 올해 16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올리브 품종과 폴리페놀 함량, 브랜드별 특성을 고려해 상품을 엄선했다.

대표 상품인 ‘알마자라스 링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세트(250㎖×2입,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6만 8600원)’는 스페인 안달루이사 지방의 프리미엄급 품종 호지블랑카를 갓 수확해 27도 저온에서 추출한 상품이다. 스페인에서 공인한 전통 방식으로 제조돼 D.O.P 인증(Denominazione Origine protetta, 유럽연합의 지역, 전통방식 인증 제도)도 받았으며 산뜻하고 균형 잡힌 밸런스로 모든 요리에 사용하기 좋아 스페인에서 주관하는 유럽산 올리브오일 대회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아칸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세트(500㎖×2입,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8만 9600원)’는 피쿠알 품종의 올리브가 냉압착, 냉추출돼 543㎎/㎏의 높은 폴리페놀 함량을 자랑한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 풍부하게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칸토 올리브오일’은 폴리페놀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과 고급스러운 풀 향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상품이다.

프리미엄 상품뿐 아니라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3만원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도 준비됐다.

‘파르키오니 오일세트(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500㎖×2입)’와 ‘모니니 오일세트(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500㎖, 포도씨오일 500㎖)’는 각 2만 9800원으로 5개 구매 시 1개가 추가 증정되고 ‘브로슈낭 올리브오일 세트 2호 (250㎖×2입)’는 3만 9800원으로 1개 구매 시 추가로 1개가 더 증정된다.

이처럼 이마트가 적극적으로 올리브오일 선물세트를 확대하는 이유는 한 끼 식사도 건강하게 섭취하려는 헬시플레져 트렌드와 더불어 집에서도 고급 식재료를 활용해 근사한 식사를 즐기는 ‘홈 미식가’가 늘면서 고급 올리브오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농림축산식품 수출입 동향 및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0년 2만 3417t이었던 올리브유 수입 물량이 2021년에는 2만 7192t, 2022년에는 3만 5648t으로 대폭 늘었다. 수입 금액은 2020년 8568만불에서 2022년 1억 6457만불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올리브오일 매출 신장률이 2021년 대비 2022년도에 11%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7월도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이 한 번에 구매할 때 지불하는 금액인 객단가도 2022년과 2023년 1~7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 19%가량 높아져 프리미엄 올리브유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선물 역시 올해 설에는 작년 추석 대비 올리브유 선물세트 매출이 59% 늘었는데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지류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준비한 1+1 선물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도 작년에 인기 많았던 가성비 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2가지 품종을 각각 사용한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혼합 구성한 차별화 선물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문지명 이마트 가공식품 바이어는 “명절에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 선물세트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올리브오일은 고급 미식 재료를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어 고객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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