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美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화상협의서 정상회의 최종 점검
“한미일 빈틈 없는 공조 재확인”

외교부가 한미일 외교장관이 오는 18일 3국 정상회의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화상 협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 아래)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협의를 진행하는 모습.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23.08.16.
외교부가 한미일 외교장관이 오는 18일 3국 정상회의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화상 협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 아래)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협의를 진행하는 모습.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23.08.16.

[천지일보=정다준, 김성완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 앞서 화상 협의를 진행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화상 협의를 통해 3국 정상회의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빈틈 없는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역내외 주요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 협의에서는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 점검하고, 정상회의가 내놓을 결과 문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의 한 매체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과 함께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사흘 뒤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2차례 열렸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그간 국제 다자회의 계기로 열린 것과 다르게 최초로 단독 개최된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 한미일 정상회의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최근 하와이주 마우이섬 내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블링컨 장관과 마우이섬 주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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