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로고. (제공: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로고. (제공: 롯데칠성음료)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40억원)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2%(-46억원)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음료 부문의 올해 2분기 실적(별도 기준)은 매출액 5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91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6.4%(29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609억원으로 5.7%(522억원),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11.6%(90억원) 상승했다. 음료 사업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 및 일기 불순뿐 아니라 원재료비,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탄산, 에너지, 스포츠, 다류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제로 시장에 대한 기민한 대응과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밀키스 제로’ 출시 등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2분기 탄산 카테고리의 매출은 5.6%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외 운동 및 야외 활동 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음용하는 소비자의 니즈 증가로 28.2% 매출이 올랐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스포츠, 야외 활동 증가로 스포츠음료는 19.9%, ‘더하다’ 등 기능성 표시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해 차음료 매출도 10.9%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지속적으로 성장(제로탄산 상반기 매출, 2021년 340억원, 2022년 860억원, 2023년 1405억원)하는 제로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로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디카페인 시장 확대에 주목해 무(無)카페인 펩시콜라 출시를 계획 중이며 비건 트렌드에 대응하고 대체유 시장의 고성장세에 따라 식물성 우유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73.6% 지분을 보유한 필리핀 법인(PCPPI, 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의 연결편입 적용(4분기)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류 부문의 올해 2분기 실적(별도 기준)은 5.1%(97억원) 증가한 1982억원, 영업이익은 75.8%(73억원)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1%(232억원) 증가한 4059억원, 영업이익은 36.5%(114억원) 감소한 198억원이다.

2분기 소주 카테고리 매출이 189억원(28.4%), 청주 카테고리 매출이 13억원(7.2%) 증가했으며 맥주(58억원, 21.7%), 와인(44억원, 18.3%)은 매출이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소주 카테고리 매출이 370억원(27.7%), 청주 카테고리 매출이 71억원(17.0%) 상승했으며 맥주(103억원, 20.6%), 와인(87억원, 16.8%)은 매출이 줄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2분기에 출시된 청주 ‘별빛청하’, 3분기에 출시된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올해 상반기까지의 매출 상승을 견인(새로, 상반기 누적 매출 600억원)했으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가정 시장 판매 감소 등에 의해 맥주와 와인의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주정, 맥아와 같은 원재료비와 사업경비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역시 떨어졌다.

당사는 상반기에 처음처럼 새로 640㎖ PET 제품 출시, 신규 캠페인 실시 등 처음처럼 새로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하반기에는 기존의 클라우드 오리지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는 다른 시원, 청량 콘셉트의 맥주 신제품을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주류 RTD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볼 제품군 등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주 증류소 건축은 올 4분기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하에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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