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GS25가 선보인 카페25의 새로운 메뉴 점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GS25가 선보인 카페25의 새로운 메뉴 점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8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편의점 원두커피도 커진다”… GS25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선봬

1회 커피 음용량이 늘자 편의점 원두커피의 한 잔 사이즈도 대형화되고 있다.

GS25는 PB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는 GS25가 업계 최대 수준의 특대형 원두커피로 기획해 내놓은 메뉴다. 총 용량은 780㎖ 점보 사이즈며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480㎖, 2100원) 대비 1.6배, 아이스아메리카노 미디움(380㎖, 1800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2배 이상 큰 용량으로 구성됐다.

용량은 크게 늘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졌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가격은 2400원으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대비 100㎖당 가격이 30%가량 가성비 있게 구성된 것이다.

▲우리동네GS클럽 구독 할인(25%) ▲통신사 제휴 할인(최대 10%) 등으로 최대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시 1000원대(1560원)로 구매해 즐길 수 있는데 이는 유사 대용량 상품 가격 기준 전국 최저가 수준이다.

GS25는 1회 커피 음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하게 됐다.

GS25가 올해 상반기 커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용량(500㎖ 이상) 커피 상품 매출이 전체 커피 매출 구성비의 71.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동기간 커피, 음료 등과 함께 구매가 이뤄지는 얼음컵 매출에서도 라지(L) 사이즈 이상의 얼음컵 매출 구성비가 6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1회 음용량 증가 추세가 매출 데이터로 뚜렷하게 확인됐다.

GS25는 이번에 선보인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가 광풍을 일으키는 ‘점보 도시락’ ‘넷플릭스 점보팝콘’ 등에 이어 카테고리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는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영 GS리테일 원두커피 MD는 “1회 커피 음용량 증가 데이터, 물가 안정 취지를 모두 담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원두커피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연간 1억명 이상이 즐기는 GS25의 PB 원두커피 카페25를 진일보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서울카스테라와 이프레쏘 커피를 구입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고객이 이마트24 매장에서 서울카스테라와 이프레쏘 커피를 구입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레트로 콘셉트 ‘서울카스테라’ 인기… 세트 최대 50% 할인

편의점 디저트 상품에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2000년대 큰 인기를 끌던 추억의 브랜드 ‘한스델리’ ‘캔모아’와 손잡고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레트로 콘셉트의 ‘서울카스테라’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서울카스테라 3종이 출시된 6월 15일7월 13일 카스텔라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5월 카스텔라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10%대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카스테라 인기로 인해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서울카스테라는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카스텔라 브랜드로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추억의 카스텔라 맛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패키지에도 복고풍의 폰트와 디자인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꿀의 달콤함과 계란의 고소함으로 가장 기본적인 맛인 ‘오리지널’과 함께 MZ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녹차’ ‘초코’까지 총 3가지 종류로 선보였다. 서울카스테라는 버터, 우유, 오일이 들어가지 않고 국내산 꿀로 당도 조절돼 은은한 단맛을 자랑한다. 또 계란 함량이 30% 이상 포함돼 있어 쫄깃하고 묵직한 식감과 함께 카스텔라 바닥 면의 하겔슈가로 바삭한 식감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카스텔라 1개가 개별 포장돼 있다. 가격은 1800원이다.

이마트24는 편의점 단독으로 판매하는 서울카스테라를 많은 고객이 맛볼 수 있도록 즉석커피와 함께 모닝세트로 구성해 이달 말일까지 제공한다. 고객들은 오전 6~11시 서울카스테라와 이프레쏘 즉석커피(ICE 또는 HOT 중 택 1)를 1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프레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8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는 셈이다.

이마트24는 ‘레트로’ ‘할매니얼’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전통 식재료인 쑥을 활용한 ‘아임e 라떼는쑥파르페’와 전통 간식인 ‘한국의집 궁중 꿀약과’를 잇따라 선보였다. 여기에 유년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카스텔라 상품을 도입해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고객 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MZ세대가 중장년층이 얘기하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전통 간식이 새롭고 트렌디 한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왼쪽)와 김슬아 컬리 대표(오른쪽)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BGF 사옥에서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왼쪽)와 김슬아 컬리 대표(오른쪽)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BGF 사옥에서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컬리와 온∙오프라인 공동 사업 추진 위한 업무 제휴

온∙오프라인을 대표하는 유통 기업끼리 손을 잡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와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업무협약식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김슬아 컬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BGF 사옥에서 진행됐다.

BGF리테일과 컬리는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주도하는 양사의 강력한 사업 인프라와 상품 개발 능력, 폭넓은 고객층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상호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동 상품 개발 ▲충성 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 ▲CU 매장을 활용한 픽업 서비스 개발 ▲콜라보 혁신 매장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CU와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컬리 채널 내 주류 라인업을 강화해 온라인 주문 및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O4O 모델을 개발해 고객의 쇼핑 편의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또한 장보기와 뷰티에 특화된 콜라보 혁신 오프라인 매장을 개발하고 그간 각 채널을 대표하는 인기 상품을 개발한 전문 노하우를 융합해 공동 상품도 선보이게 된다.

이 외에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함께 수립함으로써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와 컬리 앱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 맞춤형 쇼핑 혜택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컬리와 전략적 파트너로서 온·오프라인 협업을 다각도로 모색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사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CU와 컬리가 보유한 강력한 인프라와 상품 개발 노하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현재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1만 7400여개 점포를 보유하며 지난해 약 100억원을 투자해 리빌딩한 커머스 앱 포켓CU로 MZ세대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12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경남 창원시와 경기 평택시에 신규 물류센터를 오픈하며 고객 및 배송 경쟁력을 크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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