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성·실용성 두루 갖춰
‘일자 눈썹’ 등 미래차 모습
안정·날렵 주행성능 돋보여
짜릿한 스피드 즐기기 충분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주행 컷. (제공: 현대자동) ⓒ천지일보 2023.07.07.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주행 컷. (제공: 현대자동) ⓒ천지일보 2023.07.07.

[천지일보 속초=정다준 기자] 판매 중단됐던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EV)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하 코나 일렉트릭)’으로 부활했다. 잇따른 화재로 결국 리콜 수순을 밟았던 코나EV가 재정비하고 제대로 된 전기차로 탈바꿈한 것이다. 리콜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던 과거를 딛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월 출시한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코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현대차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시승회’를 열었다. 이날 시승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모델을 타고 진행됐으며, 경기도 하남시에서 시작해 강원도 인제군 미시령 옛길을 거쳐 강원도 속초시 롯데리조트까지 190㎞가량을 운전해 봤다.

코나 일렉트릭은 독특한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전면은 ‘픽셀레이티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자리 잡아 현대차의 시그니처 ‘일자 눈썹’을 완성했으며, 그릴을 없앤 동시에 범퍼 하단 픽셀 그래픽을 넣어 미래차를 연상케 했다. 후면도 일자 리어램프와 플러쉬 픽셀 범퍼를 적용해 전면 디자인처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통일했다.

차량에 탑승해 보니 실내는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다. 끊김 없이 이어져 깔끔하고 시인성을 높였다. 운전대 오른쪽 뒤에는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가 탑재됐으며, 기어봉이 없는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에는 무선충전대, 주행모드 레버, 컵홀드, 센터콘솔이 이어졌다. 디스플레이 아래로는 지도와 비상깜빡이 등 주요 기능을 버튼식으로 제공해 편리성을 높였다. 공조장치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버튼과 레버로 이뤄졌다. 1열은 열선과 통풍시트가 적용됐고, 2열은 열선시트만 탑재됐다.

2열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휄베이스와 전고를 증대해 기존 대비 넓은 2열 공간을 만들었다. 실제로 2열에 직접 앉아보니 머리와 무릎 공간은 넉넉했다. 또한 2열 시트를 뒤로 접힐 수 있어 편의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코나 일렉트릭의 크기은 전장 4335㎜, 전폭 1825㎜, 전고 1575㎜, 휠베이스 2660㎜이다.

코나 일렉트릭의 전반적인 주행 성능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였다. 도심과 고속도로는 물론 강원도의 산악 구간에서도 무리 없이 미끄러지듯이 나아갔다. 핸들과 브레이크는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회생제동의 감속을 이용한 원페달 주행도 큰 꿀렁임 없이 안정적이었다. 다만 급커브 구간에서는 안전벨트가 몸이 쏠리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부분이 약해 아쉬웠다. 가속력은 전기차답게 시원하게 속도를 높였고, 편안한 승차감과 함께 고속주행에서도 정숙성을 보였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 중 스포츠 모드는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150㎾, 최대 토크 255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0㎞/h에서 100㎞/h까지 시간)은 8.1초다. 

아울러 0.27의 공력계수(Cd)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17㎞다. 190여㎞를 달린 후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h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코나 일렉트릭에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 기반의 편의사양과 첨단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편의사양으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e 하이패스 기능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첨단안전사양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안전구간/곡선로)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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