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하고 세련된 디자인
윙 엠뷸럼에 KG 로고 새겨
반자율 등 첨단사양도 갖춰
11개 픽업차량 라인업 완성
거침없는 온·오프로드 주행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천지일보 화천=정다준 기자] 국내 픽업 시장을 주도하는 렉스턴 스포츠&칸이 ‘쿨멘’이라는 하이엔드 모델로 한층 더 강력하고 세련돼 돌아왔다. 내·외관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첨단·편의사양도 놓치지 않아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쿨멘은 ‘산 정상’ ‘절정’ ‘전성기’ 등 최상급 의미를 담은 서브네임이며, 쌍용자동차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 출격하는 모델이다. 픽업 모델 라인업 완성과 함께 픽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쿨멘의 합류로 총 11개 트림으로 운영한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1일 강원도 일대에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이하 칸 쿨멘)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 구간은 강원도 춘천에서 화천군 옛 전두환 전망대 터까지 약 100㎞(온로드 81㎞·오프로드 16㎞ 구간)로 이뤄졌다. 시승 차량은 칸 쿨멘 노블레스 트림이다. 오프로드 시승을 위해 바퀴는 기존 20인치 스퍼터링 휠에서 18인치 AT타이어를 장착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칸 쿨멘의 첫인상은 커다란 덩치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보통 커다란 덩치를 가진 차는 투박한 이미지지만, 칸 쿨멘은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만들었다. 전면부는 정중앙 윙 엠블럼을 중심으로 옥타곤 리브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수평의 대비를 활용한 분리된 범퍼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줬다.

측면부는 사이드 캐릭터라인으로 역동성을, 후면부는 KG모빌리티 로고와 함께 오픈형 데크와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와이드한 픽업차량 이미지를 완성했다. 칸 쿨멘의 제원은 전장 5405㎜, 전폭 1950㎜, 전고 1855㎜, 휠베이스 3210㎜, 데크 용량은 1262ℓ, 최대 적재량은 700㎏이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차량에 탑승해 보니 내부는 깔끔하고 높은 차체 덕에 시야가 확 트였다. KG모빌리티는 실내를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해 편안하면서도 모던하게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2.3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고 아래로는 풍량구,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무선충전패드가 이어졌다. 무선충전패드의 경우 패드 위에 휴대폰을 두면 바로 충전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전원 버튼을 눌러야 작동되는 식이어서 다소 아쉬웠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이 넓어 활용도가 좋았으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팔이 부딪힐 일은 없어 보였다. 1열과 2열 모두 넉넉한 공간 형성했다. 1·2열 모두 열선시트가 적용됐으며, 1열에는 통풍시트도 탑재됐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도로에 들어선 칸 쿨멘은 ‘픽업차량은 다소 불편한 차’라고 생각하던 기자의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생각보다 온로드 주행은 부드러웠다. 주행에 있어 묵직한 느낌은 있지만, 운전에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시속 80㎞ 주행까지는 거슬릴 정도의 엔진음이나 풍절음, 노면소음 등은 없었다. 또한 국내 픽업모델 최초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기능이 탑재돼 차선 중심을 잡아주고, 차간 거리를 조절해주는 반자율주행도 가능했다.

칸 쿨멘은 2.2LET 디젤 엔진과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성능을 발휘했다. 복합연비는 휠 크기에 따라 10.2~10.5㎞/ℓ다. 칸 쿨멘은 4트로닉을 바탕으로 온·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도로 상황에 따라 기어스틱 아래편에 있는 4트로닉 스위치를 돌리면 ▲이륜구동(2H) ▲고속 사륜구동(4H) ▲저속 사륜구동(4L) 등으로 바꿀 수 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천지일보 2023.05.16.

오프로드에 들어서자 칸 쿨멘의 진면목을 맞볼 수 있었다. 오프로드 코스는 산 능선을 따라 흙길, 자갈길, 돌길, 움푹파인길이 이어져 4L로 바꿔 주행했다. 급경사 오르막은 힘 있게 치고 올라갔으며, 내리막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칸 쿨멘에는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R-EPS)이 탑재돼 거친 길에서도 원하는 방향대로 핸들링이 가능했다.

또한 동기어잠금장치(LD: Locking Differential)를 통해 일반 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칸 쿨멘은 6에어백과 17가지의 능동형 안전기술의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ADAS)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수입 픽업모델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제공: KG모빌리티) ⓒ천지일보 2023.05.16.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제공: KG모빌리티) ⓒ천지일보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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