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백걸리. (제공: BGF리테일)
CU, 백걸리.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5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쌀 본연의 단맛”… CU, 無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 출시

CU가 최근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감미료를 넣지 않은 無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이달 중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쌀로 빚은 백걸리의 판매에 나섰다.

백걸리(750㎖, 4500원)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여해 대중적인 맛과 함께 품질의 완성도가 확보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 사용됐으며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들은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

특히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예산 쌀로 술을 빚어져 원재료의 곡향이 극대화됐으며 3번 거르고 3도 저온 숙성되는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통해 쌀 고유의 담백한 단맛이 추출돼 감미료 없이도 오히려 막걸리의 풍미를 더욱 높였다.

알코올 도수는 6.5도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14도)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매콤한 안주류, 파전, 육류 등과 페어링이 잘 어울린다.

이달 아스파탐 논란 이후였던 이달 1~3일 전주 대비 막걸리 매출은 약 3% 감소했다. 이는 날씨 등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변화는 아니지만 CU는 향후 가능한 소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사전에 확보한 것이다.

CU에서 전체 주류 중 막걸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8%로 최근 막걸리 수요가 젊은 소비층으로까지 확산되면서 2020년 23.2%, 2021년 36.9%, 2022년 16.7%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는 주요 품목이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아스파탐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감미료를 쓰지 않은 백걸리를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과 니즈에 맞춰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는 우리나라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해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체중 60㎏ 성인이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하려면 750㎖ 막걸리(아스파탐 72.7㎖ 함유 시)를 하루 33병 마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이 세븐일레븐에서 이달의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고객이 세븐일레븐에서 이달의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몰리두커’ 와인 시리즈 6종 단독 판매

와인 맛집 세븐일레븐에 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몰리두커 가족 와인’ 시리즈가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7월 ‘이달의 MD추천 와인’ 행사의 테마를 ‘와인의 기세를 올려라!’로 정하고 몰리두커 가족 와인 4종을 유통채널 단독으로 선보이고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몰리두커는 1987년 호주에서 시작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선보이는 와인에 각각 몰리두커(‘왼손잡이’라는 뜻의 호주식 표현)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트렌디한 디자인적 요소가 담긴 레이블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호주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3년 이하의 어린 레드 와인을 흔들어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와인을 흔드는 과정을 통해 질소를 배출하고 최상의 맛을 찾기 위해서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 과정이 재미있는 문화로 인식되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0년부터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와인 담당 MD가 추천하는 와인을 매달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와인 애호가들의 놀이터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븐일레븐의 송승배 와인 담당 MD가 국내 최연소로 생떼밀리옹(Saint-Émilion) 기사 작위 ‘쥐라드(Jurade)’를 수여받아 명실공히 최고 와인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달 선보이는 몰리두커 시리즈는 총 6종이다. 먼저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몰리두커 와인은 ‘몰리두커메이터디’ ‘몰리두커투레프트피트’ ‘몰리두커미스몰리’ ‘몰리두커기글팟’이다.

특히 몰리두커투레프트피트는 춤 추는 것을 좋아하는 몰리두커의 경영자 ‘사라’와 춤 실력이 형편없는 그녀의 남편 ‘스파키’가 서로 춤이 엉키며 사라의 발을 밟게 된 에피소드가 표현된 위트 있는 레이블이 인상적인 와인이다. 몰리두커 메이터디, 복서, 스쿠터가 조화롭게 블렌딩돼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레드와인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는 상품이다.

아울러 몰리두커기글팟은 몰리두커의 딸 ‘홀리’가 어린시절 기글링(깔깔거리는)하는 모습이 레이블에 담겼으며 마실수록 다채롭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단일 포도원에서 키운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들어진 와인으로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하며 다크초콜릿과 과일의 풍성한 질감이 특징이다.

편의점 단독으로 선보이는 몰리두커 시리즈 2종은 ‘몰리두커더복서’ ‘몰리두커블루아이드보이’다. 몰리두커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더복서는 양손에 글러브 낀 왼손잡이 복서가 레이블에 디자인됐고 초콜릿, 신선한 자두, 향신료 등 상큼하고 달콤하며 씁쓸한 다양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마무리감이 돋보인다.

몰리두커 시리즈뿐 아니라 신의 물방울에 등장했던 샴페인 ‘앙드레끌루에’ ‘마릴린먼로가 사랑한 14빈티지’ ‘파이퍼하이직 빈티지14’ 등을 비롯해 총 15가지의 인기 와인을 선보인다. 파이퍼하이직 빈지티 14는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7월 이달의 MD추천 와인 행사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삼성카드로 결제 시 25%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송승배 소믈리에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세븐일레븐은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 와인과 샴페인 등 다양한 주류를 소싱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번 몰리두커 시리즈는 전 세계적인 와인 트렌드를 재빠르게 파악하고 발 빠르게 소싱한 결과물이고 앞으로도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GS25에서 확깨삼을 구입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확깨삼을 구입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정관장과 숙취해소제 선봬… “홍삼의 활력 결합”

GS25가 정관장의 노하우가 들어간 에너지 회복 숙취해소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GS25는 ‘정관장)확깨삼(2900원)’을 단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정관장)확깨삼은 124년 전통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1위 브랜드 ‘정관장’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발한 숙취해소 및 에너지 회복용 상품이다.

GS25에서 운영 중인 숙취해소 상품을 살펴보면 2022년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운영 상품 수는 지속 확대한 57종이며 매출 추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젤리·환류 102%, 드링크류는 66.7% 신장했다.

정관장)확깨삼은 단순 숙취 해소뿐 아니라 건강도 함께 챙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개발된 복합 숙취해소 상품이다. 정관장의 특허받은 숙취해소조성물(6년근 홍삼농축액, 미배아대두발효추출물,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 등)이 함유된 환류형 제품이다.

상품 패키지는 정관장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돼 고객의 인지도를 높였다.

GS25는 술을 마신 후 술을 깨는 동시에 원기 회복까지 고려하는 고객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일까지 1+1행사를 진행해 잦은 술자리 모임이나 음주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즐겁고 알뜰한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남상현 GS25 라이프리빙기획팀 MD는 “코로나 등 다양한 이유로 미뤄왔던 모임, 여행, 약속 등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음주 횟수와 양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고객 만족을 위해 단순 숙취해소를 넘어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정관장)확깨삼을 출시했다”며 “지속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내부 전경.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내부 전경.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그랜드 오픈… “현지화 전략”

이마트24의 해외 사업이 순항 중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국내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후 현재 3개점까지 확대 중이다.

당초 계획대로 이마트24 싱가포르는 지난 4일 현지 퀸즈타운역 인근의 ‘Sky Residence @Dawson’ 아파트 상가 내에 3호점(38 Margaret Market점)을 그랜드 오픈했으며 향후 5년 내 300개점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8 Margaret Market점(3호점)은 주거지역 상가 내 위치해 있어 여러 입주민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가 중앙의 공용 시식 공간이 활용돼 싱가포르의 ‘호커(Hawker)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꾀했다.

호커 문화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식사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인정받은 호커 문화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역시 호커 문화를 존중하며 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영업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푸드 카운터와 즉석 라면 조리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해당 매장은 한국형 떡볶이·컵밥·닭강정 등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김밥·반찬·식혜 등의 RTE 푸드(Ready-To-Eat,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로 K-Food의 현지화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에는 ‘아임e 파우치 음료’와 얼음컵을 비롯해 주방에서 조리해 즉석 섭취가 가능한 도시락 6종이 판매되며 편의점 음료 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현지의 호커 문화 특성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아울러 해당 매장은 상품 구성비 중 60% 이상이 한국형 차별화 상품으로 대한민국 이마트24 자체 브랜드인 ‘아임e’ 상품 또한 인기 상품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에는 하루 평균 700~800명의 고객이 한국형 즉석조리 식품과 ‘아임e’ 간식류를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현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마트24 싱가포르 1, 2호점의 매출은 개점 당시 예상했던 매출액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24 싱가포르는 차별화된 이마트24의 브랜드와 K-푸드 상품이 현지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향후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최원영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의 해외 사업이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며 “이마트24의 브랜드와 한국형 차별화 식품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이는 향후 이마트24가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후 이달 초 38개점까지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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