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5. (출처: 뉴시스)
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5.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 후보자 등록공고일이 지났음에도 후보군들의 움직임은 마땅히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선관위는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부터 당내선거에 후보자 등록을 위한 제출 서류로 ‘입후보자 사전질문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최근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른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자산 의혹을 고려해 해당 항목을 사전질문서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기탁금은 4000만원이다. 기탁금은 자격심사에서 탈락 시 전액 반환되며 예비경선에서 탈락 시 50%만 되돌려준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후 선관위는 30~31일 양일 간 후보자들의 자격을 실시한다.

최고위원 후보자가 자격심사를 실시한 후에도 5인을 초과할 경우 선관위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후보자의 선거 운동 기간은 6월 3일부터 선거일인 9일까지 진행된다. 예비경선을 실시하지 않는 경우 선거 운동 기간은 6월 1일부터 9일까지다.

전국위원회는 선거 당일에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ARS 투표를 진행해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태 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오는 2025년 3월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 김석기, 박성중, 송언석, 이만희, 이용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출마에는 선뜻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당원들이 투표하는 전당대회와 달리 전국위원들만 투표하는 보궐선거는 당 지도부의 입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뜻 출마하지 않고 교통정리를 기다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잇단 설화를 일으킨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잇단 설화를 일으킨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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