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가상자산 보유 심사 첫 도입

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5. (출처: 뉴시스)
김도읍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5.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본격 돌입했다. 보궐선거는 내달 9일 실시하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선관위는 위원장 1인, 간사 1인, 위원 5명으로 구성됐다.

선관위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도읍 의원이, 선관위 간사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맡는다.

선관위원은 배현진 조직부총장, 홍석준·노용호 의원, 양홍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 등 총 5명이다.

이후 선관위는 1차 회의에서 보궐선거 날짜, 투표 방법 등을 확정했다.

배 부총장은 이날 선관위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한 선거일은 2023년 6월 9일 금요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전국위)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에 태 전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최고위원직 자진사퇴를 한 만큼 전국위는 오는 6월 9일까지 보궐선거를 통해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

배 부총장은 전국위 형식 및 투표 방법에 대해서 “최근 전국위를 열어오던 ARS와 결합한 온라인 방식으로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보궐선거를 치르기 14일 전인 5월 26일을 후보자 등록공고일로 정했다. 선관위는 5월 29~30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당내선거에 입후보자 사전질문서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논란의 쟁점으로 떠오른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자산 의혹을 고려해 해당 항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배 부총장은 “최근 강 의원 사안을 고려해서 입후보자 사전질문서를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당 지도부 선거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선거에 입후보자 사전질문서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 지도부에 엄격한 도덕성을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아서 (가상자산 심사를) 처음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태 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를 물려받아 오는 2025년 3월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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