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로의 복귀 돕는 것이 목적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

천안시 관계자가 청주 A요양병원에서 장기입원 중인 대상자들을 방문해 개별 상담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5.24.
천안시 관계자가 청주 A요양병원에서 장기입원 중인 대상자들을 방문해 개별 상담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5.2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이달부터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관내에 주소를 두고 있으나, 서울·경기·충북·대전 등 타지역 요양병원에서 장기간 치료 중인 입원환자들을 직접 방문·상담하며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퇴원 후 돌아갈 거주지가 없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입원을 선택한 대상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해 현장을 방문했다.

장기입원자 사례관리는 입원자의 건강상태 파악과 필요한 제도 안내, 상담을 통해 적정 의료이용을 유도한다. 치료목적이 아닌 입원자를 대상으로는 외래진료 전환 안내, 재가 서비스, 시설 입소 등을 연계해 지역사회로의 복귀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대상자들에게 2019년부터 천안시가 시행하고 있는 재가의료급여시범사업을 알리며, 자원연계를 통한 지역사회로의 복귀에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설명했다.

청주 A병원에 입원해 있는 수급권자는 “사연이 있어 천안이 아닌 타지역에 입원해 있는데 멀리서 찾아와 관심 가져줘 고맙다”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 꼭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맹영호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관외 장기입원 사례관리를 통해 입원자의 삶의 질 향상과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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