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그룹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2개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과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SK그룹은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창업 교육을 담당하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2년 동안 2만명을 교육시키고 이 중 우수 인재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SK그룹은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여주면서 동시에 채용난에 시달리는 우수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부터 2년간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20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진행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관계자 협력업체,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직무교육을 개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재들은 SK그룹이 실시하는 2~3개월간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진행되는 3~4개월간 인턴십을 거친다.

SK그룹은 이 기간에 이들 청년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월 150만원)와 교육비를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과해 의지·실력이 검증된 청년 인재들은 SK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으로 취업하게 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및 시너지를 위해 대전지역 13개 대학교, 마이스터고 등과 ICT분야 직무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약 400명을 양성한 후 지역 상공회의소, 벤처협회 등과 연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지역내 벤처기업 등에 취업도 알선한다.

SK그룹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직무교육 방향을 설계하고 오는 10월부터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교육을 시작해 6월까지 1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디딤돌 프로그램 수료자들이 중소기업, 협력업체, 벤처기업 등에 일정기간 근무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관점에서 상호 희망할 경우 SK그룹 취업 지원 시 우대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SK그룹은 청년들이 창조경제 기반을 통해 창업할 수 있도록 3가지 형태의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청년들이 한계가 분명한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SK그룹은 수도권 및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에 맞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창업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창업지원센터는 내년부터 매년 1만명씩 2년 동안 2만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교육과 컨설팅,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교육생 가운데 매년 20개 창업팀 100명을 선발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와 SK의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인큐베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비즈니스 모델 검증 지원, 연구개발(R&D) 지원, 시제품 제작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이 지원된다.

SK그룹은 정부에서 운영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 창업 교육 및 공동 글로벌 창업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글로벌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지 전문가·투자가와의 네트워킹, 투자 유치, 비즈니스모델 현지화, 판로개척 등 글로벌 창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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