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워커힐 배선경(PAI SUN) 총괄, SK글로벌성장위원회 김영광(KIM YOUNG GWANG) 전무, 바이두(百度) 바이보(白伯) 부사장, SK네트웍스 문종훈(MOON JONG HOON) 사장, 바이두 왕샹(王翔, Wang Xiang) 정책연구 부사장이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경영진, 中 방문해 인민일보·바이두 등 경영진 만나 협조 당부
대한항공·아시아나, ‘유커’ 방한 촉진 위해 中 여행·언론사 대규모 초청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재계가 메르스로 침체된 한국행 여행 수요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룹 경영진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중국 최대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업체를 상대로 한국세일에 나서는가 하면 대형 항공사는 중국 여행사 사장단과 언론인 등을 초청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여행 및 관광산업 타격 등을 극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인터넷 포털 바이두를 차례로 방문했다.

문종훈 사장은 이날 오후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를 방문해 바이보(白伯) 부사장을 만나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한국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전 국민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대부분 진정된 상태”라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사장 일행의 협력 요청에 대해 인민일보, 환구시보, 바이두 등의 경영진은 양국이 그동안 보여준 협력관계에 맞게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국내 내수경기 침체는 국가경제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SK그룹은 헌혈,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한국관광 IR 등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 SK그룹은 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와 혈액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헌혈 캠페인과 헌혈 1인당 1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매칭 그랜트로 지원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이달 8~21일 중국지역 취항 도시 소재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300명을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13일부터 2박3일간 중국 12개 취항 도시의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200명을 초청해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면세점을 둘러보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호텔신라,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참여해 민관 공동으로 수요 유치 활동을 벌인다. 대한항공은 자유여행을 신청한 100명에게는 별도로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8~21일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와 서울,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CTS(China Travel Service) 등 중국 주요 3개 여행사 총재들을 잇달아 만나,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캉후이여행사 등 중국 5개 대형 여행사 총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 자리도 갖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5∼18일 3박 4일간 중국 여행사 사장단 150명과 언론인 40명, 파워블로거 10명 등 200명을 초청해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선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 하나투어와 공동으로 마련한 한강유람선 관광, 제2롯데월드 방문 등 이벤트에 참석한다.

또 서울을 찾는 중국인의 73%가 방문할 만큼 대표적인 ‘요커’ 인기 관광지인 명동에서 ‘걷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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