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그룹의 새 통합 지주사 SK㈜가 8월 1일 공식 출범한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통합지주사인 SK주식회사는 오는 8월 3일 첫 이사회를 통해 합병 완료 보고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새로 출범하는 SK㈜는 SK C&C가 SK㈜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탄생했다. 통합 지주회사 SK㈜는 자산규모 13조 2000억원, 직원 4100명의 대형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SK그룹은 SK C&C가 지주사인 SK㈜를 지배하고 SK㈜는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는 기존 구조를 깨고 일원화된 사업형 지주사 체제를 갖게 된다.

새 SK 주식회사는 기존 SK㈜와 SK C&C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는 만큼 ‘1사 2체제’로 운영되며, 조대식 사장과 박정호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회사 내 체제명은 사업 내용을 명확히 반영하고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SK 주식회사 홀딩스’와 ‘SK 주식회사 C&C’로 정해졌다.

SK 주식회사 홀딩스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SK 주식회사 C&C는 경기도 분당 사옥을 사용한다.

SK그룹은 매출 113조원, 부채 비율 46%의 초우량 지주회사 출범으로 재무 측면의 안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과거 중복 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26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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