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사 등 팸투어 시작으로 마케팅 추진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3일간 일본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크루즈상품 개발 팸투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속적인 팸투어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15만 톤급 접안 능력을 갖춘 여수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하에 이의 첫 신호탄으로 일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전남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이번 팸투어를 추진했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여수 빅오쇼와 해상케이블카, 순천만 정원, 낙안읍성, 목포 근대역사관,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등을 둘러봤다.

일본 크루즈선사인 산스타라인의 노세 카츠히로 전무는 “전남은 매력 있는 관광지가 많지만 아직 일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일본인이 선호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설명회 등을 통해 전남을 알린다면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8월 하순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아시아지역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초청한 팸투어를 추진한다. 또 오는 9월 초 상해에서 크루즈 설명회를 열고 11월에는 학계와 업계 등 전문가를 초청해 전남 크루즈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지원을 활용해 한층 강화된 인센티브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계 교통편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세버스비 지원을 비롯해 기항 장려금, 한류 공연 개최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은 낙안읍성과 같은 전통문화가 숨 쉬는 관광지를 포함해 해남 황조별묘와 화순 주자묘, 순천왜성, 목포 근대 역사문화거리 등 중국·일본 친화적인 문화유적 관광코스가 많다”며 “이 유적들을 활용해 많은 국제크루즈선이 전남에 입항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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