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황교안 캠프에서 천지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황교안 캠프에서 천지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4.10.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14일 한때 동지였던 전광훈 목사와 결별한 이유로 “정치적으로 오염” “타락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전 목사가 바뀌었고 타락했다”며 “이전에는 같이했지만 타락한 이후에는 같이 못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목사는) 오염된 거짓 정치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속이고 있다”며 “이 부분에 분노하고 결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당내 전 목사의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실제로 본인은 태풍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미풍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목사가) 당에 많은 당원을 보내왔다면 그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그 당원들이 전 목사가 a 찍으라면 a 찍고, b 찍으라면 b 찍는가. 겉으로는 그렇게 말해도 우리 시민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당원 100% 전당대회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엔 “요즘은 당협위원장이 누구를 찍어라 해도 안 따라 한다”면서 “하물며 외부의 목사님이 얘기한 것을 따라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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