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출몰한 히드라충 떼 (출처: 포인트 라이스 국립해변관리소 페이스북 제공,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출몰한 히드라충 떼 (출처: 포인트 라이스 국립해변관리소 페이스북 제공,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해 방문객들이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데 중요한 협력 대상국인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마약 정책을 놓고 서로 남 탓만 하던 미국과 멕시코가 ‘좀비 마약’ 펜타닐 통제에서만큼은 공동 전선을 펼칠 전망이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2만 9000 달러를 뚫고 3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궤도 연구기지를 금성에 보내는 러시아의 베레나(Venera-D) 우주 임무의 다음 단계는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에 시작될 것이라고 우주연구소의 책임자 아나톨리 페트루코비치(Anatoly Petrukovich)가 밝혔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11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美 해변서 출몰한 이 물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 푸른색과 엷은 보라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해 방문객들이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 지역 해변에 작은 해양생물이 퍼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해변관리소는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해파리의 사촌)”이라고 이 생물을 소개했다. 이 생물은 원래 바다에 서식하지만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와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는 게 해변관리소 측의 설명이다.

지역방송 KTLA도 10일(현지시간) 이런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전하면서 “만지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베트남에 공들이는 美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데 중요한 협력 대상국인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14∼18일 베트남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베트남과의 포괄적 파트너십 10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파트너들과 주요 논의를 진행한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그는 베트남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연결되고 번영하며 평화롭고 회복력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美·멕시코, ‘좀비마약 차단’

마약 정책을 놓고 서로 남 탓만 하던 미국과 멕시코가 ‘좀비 마약’ 펜타닐 통제에서만큼은 공동 전선을 펼칠 전망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펜타닐 대책 협의를 위해 정부 관계자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기 밀매 등 다른 의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의 참석자 규모를 비롯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다만, “(마약 관련) 미국과 공동협력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확인하며, 마약 소탕을 둘러싼 양국 간 엇박자를 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2018년 대통령 취임 후 강력한 단속 중심의 기존 마약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는 대신 ‘총알 대신 포옹’으로 대변되는 장기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비트코인, 3만 달러 ‘육박’…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10개월 만에 2만 9000 달러를 뚫고 3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2% 상승한 2만 9620 달러(3918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6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2만 9000 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조금씩 상승 폭을 넓히면서 3만 달러(3969만원)도 넘보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1900달러(251만원)를 다시 넘어서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상승의 원인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러 우주당국 “가장 가까운 금성, 곧 갑니다”

궤도 연구기지를 금성에 보내는 러시아의 베레나(Venera-D) 우주 임무의 다음 단계는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에 시작될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가 우주연구소의 책임자 아나톨리 페트루코비치(Anatoly Petrukovich)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029년으로 예정된 이번 임무는 지구와 가장 가까우면서 비슷한 크기와 역사를 가진 행성인 금성에 생명체를 탐사하는 데 초점 맞춰져 있다.

◆러 “비우호국 지재권 특허 무효화, 국내 브랜드화 검토”

러시아 연방경제정책위원회 발레리 바실리예프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비우호적인 국가’의 차량에 대한 지적재산권 특허를 무효화하고 이를 국내 브랜드로 전용하자고 제안했다.

바실리예프 부회장은 “서방의 제재라는 배경에 맞서 러시아와 공동경영을 중단한 전통적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를 새로운 파트너로 교체하거나 가장 진보된 첨단기술 부품을 대체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름 흡수하는 박테리아”

러시아 연해주 소재 극동연방대학의 과학자들이 동해에서 기름을 흡수할 수 있는 내한성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터키 매체 우루드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담당 과학자들은 “해양 수역의 기름 오염 정화 도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물가인상 레바논 190%… 최저는 중국 1%

지난 2월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물가 하락(deflation)’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전 세계 국가의 약 절반이 8.7%를 넘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아시아 레바논이 2월 한달 190%의 인플레이션을 기록, 지구촌에서 가장 높았으며, 아르헨티나와 1월 최고 높았던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각각 102.5%를 기록해 레바논의 뒤를 이었다.

스푸트니크가 각국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에 따르면, 세 나라의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230%에서 92.3%로 감소했다. 북동 아프리카의 수단은 63.3%, 남미 수리남은 58%의 인플레이션을 기록, 각각 상위 5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스리랑카(53.6%)와 라오스(41.3%), 파키스탄(31.5%) 등이 유독 높았다. 반면 중국(1%)은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2월 인플레이션 10.99%로, 아프리카 동남부 섬나라 모리셔스(11%)나 오스트리아(10.9%)와 비슷한 50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2월 인플레이션 결과는 193개 유엔(UN) 회원국의 국가통계기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푸트니크가 자체 계산한 것이다. 2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4월 초까지 공개한 143개국이 최종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5월 초 러・튀・이란・시리아 4국 회담서 시리아 위기 해소 논의

모스크바는 5월 초 튀르키예와 러시아, 이란, 시리아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 하베르(Haber) 방송이 터키 외무장관 메브루트 카부소글루(Mevlut Cavusoglu)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번 네 나라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시리아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되살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 키이우 전쟁포로 106명 석방

러시아는 키에프와의 회담 후 우크라이나 포로에서 106명의 전쟁 포로를 돌려보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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