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그룹이 CMA-CGM에 인도한 2만 3000TEU 컨테이너선(출처: 중국선박그룹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중국선박그룹이 CMA-CGM에 인도한 2만 3000TEU 컨테이너선(출처: 중국선박그룹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열렬한 환대를 받고 귀국했다. 이란 경찰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적발하기 위한 ‘스마트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미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주요 거래 은행의 잇단 파산 이후 새로운 거래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무력시위에 돌입했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곡물에 대한 면세 조치 등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유럽 농민들이 우크라이나 곡물에 집단 항의에 나섰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9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중국에 환대받은 마크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열렬한 환대를 받고 귀국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과 7일 광저우 쑹위안(松園)에서 각각 만나 회담을 했다.

중국은 유럽 에어버스의 항공기 160대, 헬리콥터 50대를 사들이는 수십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해외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 알스톰(Alstom)의 각종 산업 장비도 구매키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 데리고 간 기업들이다. 반대로 프랑스 선사 CMA-CGM은 중국 조선사 중국선박그룹에 4조원 대의 컨테이너선 16척 발주를 했고, 에어버스는 중국 천진 공장에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시 주석이 외국 정상을 지방까지 동행해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도로 알려졌다.

◆이란, ‘히잡 카메라’ 설치

이란 경찰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적발하기 위한 ‘스마트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공공장소에 히잡 미착용 여성을 식별하기 위한 스마트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적발된 여성들에게는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조치는 히잡 의무 착용과 관련한 법에 대한 저항을 막기 위한 것이며, 히잡 미착용은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고 사회 불안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또 “쇼핑몰, 상점, 식당의 업주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 손님에게 사회 규범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이를 위한 감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美, 32년까지 전기차 67%로

미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더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환경보호청(EPA)이 12일 이 같은 내용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 혹은 비중을 명시하는 대신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 가스 한도를 엄격히 제한,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강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美 은행 코인업계 기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주요 거래 은행의 잇단 파산 이후 새로운 거래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그동안 미국 고객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며 맡긴 달러를 시그니처은행과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예치해 보관해 왔는데, 두 은행이 지난달 잇따라 파산하면서 고객 예치금을 맡길 금융기관이 없어진 상태다. 이에 바이낸스는 임시방편으로 가상화폐 서비스 및 금융기술 회사인 ‘프라임 트러스트’를 중개회사로 두고 이 회사의 거래 은행에 달러를 맡겨두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中, 2차 ‘대만포위’ 훈련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무력시위에 돌입했다. 8일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동부전구는 이날 위챗(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첫날 실시한 훈련 내용과 군함과 전투기 출격, 병력 출동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유럽 농민, 국경 막고 시위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곡물에 대한 면세 조치 등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유럽 농민들이 우크라이나 곡물에 집단 항의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럽 농민들은 우크라이나 곡물 트럭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트랙터로 국경 검문소 등을 막아섰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곡물 가격과 경쟁이 어렵다며 EU에 보상도 촉구했다.

‘유럽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봉쇄 조치로 곡물 수출길이 상당 부분 막혔다. 이로 인해 식량 안보 위협 우려 목소리가 나오자 EU는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곡물에 대한 면세 조치 등을 취했다. 유럽 농민들은 이 때문에 유럽 내 곡물 시장에 우크라이나 곡물 유입이 늘어 거대한 시장 왜곡이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EU 집행위는 우크라이나 곡물에 대한 관세·수입량 제한 면제 조치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코로나19 기원 규명 안 돼… 데이터 은폐한 적 없어”

중국 방역 당국은 8일 코로나19의 기원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관련 데이터를 은폐한 적이 없다며 미국 등 서방의 우한 연구소 기원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의 선훙빙 주임은 이날 가진 코로나19 기원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과학자들이 함께 큰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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