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29.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에 “민주당은 4월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 날인 13일에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투표는 우리 헌법과 국회법 규정된 절차다. 이 재투표 결과 역시 전국의 농민과 국민이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2월 SNS에 ‘정부는 즉각 과잉 생산된 쌀을 추가 매수해서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었다”며 “이뿐 아니라 정부가 농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시장격리에 30만톤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하지만 작년 쌀값 폭락 상황에서도 정부‧여당은 근본적인 대책은 고민도 하지 않고 민주당이 제출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만 했다”며 “원만한 합의 처리를 위해 의장 중재안 등 여러 의견을 두루 수용해 8개월 간 논의를 거쳐 마침내 국회가 법안을 통과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일 때 마음 따로, 대통령 되고 나서 마음 따로인가”라며 “대통령이 스스로 내걸었던 공약이야말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 아닌가.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 약속쯤은 아무 일도 아니었던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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