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여대 참여, 축구로 최초 스포츠 교류 시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회장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가 주최하고 GS스포츠 프로축구단 ‘FC서울’(FC서울)이 후원하는 ‘제1회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이 31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축구장에서 개막했다.
덕성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숙명여대에 따르면 한국 여대들은 첫 스포츠교류 종목으로 ‘축구’를 선택했다.
이번 스포츠 교류전에는 서울 소재 4년제 여자대학 중 5개 대학(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이 참여했다. 현재 학생(축구동아리 등 참여) 및 교직원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리그전 방식과 토너먼트 방식을 병행해 경기를 진행 중이다.
성신여대는 5개 여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단은 각 대학 축구 동아리 학생들을 주축으로 하되 총 11명의 선수 중 4명까지 교직원이 선수로 출전하고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하루에 진행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고 설명했다.
또 성신여대는 “경기는 전・후반 각 15분씩 총 30분씩 진행되며 5개 대학이 2개 조로 나눠 A조(덕성·숙명)와 B조(동덕·서울·성신)로 각각 리그전을 치르며 각 조의 1위가 결승에서 맞붙는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경기에 앞서 한국 여자대학 최초 스포츠 교류전을 기념한 이색 세리머니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면서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협의회장), 서울여대 승현우 총장,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 덕성여대 민재홍 교무처장(대리 참석)이 직접 공동 시축하며 행사 개막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김명애 회장(동덕여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축구대회를 통해 참여한 모든 관계자들이 서로 다른 대학의 구성원들과 교류하며 커뮤니티를 넓히고 교내에서 머무르던 생각들을 여러 대학 구성원과 함께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님을 비롯한 각 대학 총장님, 교직원 그리고 열심히 연습에 임해 준 학생 선수 등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축구동아리 SWU FC 주장인 김윤진(20)씨는 “제1회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촉진되고 있는 요즘에 여자대학 간의 교류전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활동이 지원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한국 여대들이 첫 스포츠 교류 종목으로 ‘축구’를 선택한 데는 각 대학별 공통으로 개설된 스포츠동아리 중 축구동아리의 활발한 대외활동이 일조를 했다”며 “한국 여자 대학 스포츠교류전은 이번 축구 교류전을 필두로 테니스, 농구, 베드민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