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라이트닝 (출처: AP, 연합뉴스)
포드 F-150 라이트닝 (출처: AP,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과 의미 있는 외교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독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끝에 윗집에 살던 16세 청년이 아랫집에 살던 81세 노인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폴란드 정보당국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의해 해외에서 채용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핸드북을 준비했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이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불허 결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한 이메일 앱의 업데이트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3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포드, 배터리 화재로 멈춘 F-150 전기차 생산 13일부터 재개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고 CN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외부의 출고 대기장에서 사전 품질 검사를 받던 F-150 라이트닝 한 대가 충전 중 화재를 일으킨 직후 생산라인을 멈춘 지 거의 6주 만이다. 이 픽업트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조지아주 공장은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한 바 있다. 포드는 CNBC에 F-150 라이트닝의 생산라인 재가동 일정에 맞춰 SK온이 배터리팩 생산을 늘리고 이를 미시간주 공장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몇 주간 우리는 그동안 알아낸 것을 계속 적용하고 SK온과 협업해 고품질 배터리를 실어나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은 시장에 나온 첫 번째 전기 픽업트럭으로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포드의 야심작이다. 이 픽업트럭에는 20만 대 이상의 예약 주문이 밀려있다.

◆블링컨 국무, 인도 G20회담서 러 외무 만나 “분쟁 종식하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과 의미 있는 외교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신전략무기감축협약(New START) 이행으로 복귀하는 한편 러시아가 구금 중인 폴웰란(Paul Whelan)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 측의 만남 요청으로 인도의 선진 20개국 회의(G20)에서 블링컨 장관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스푸트니크가 러시아 외무부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층간소음 다툼에… 독일서 16세 청년 윗집 81세 총격에 사망

독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끝에 윗집에 살던 16세 청년이 아랫집에 살던 81세 노인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독일 빌트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28일 독일 북서부 오스나브뤼크 인근 브람셰에서 학교에 가던 16세 청년 지난은 집 앞에서 아랫집에 사는 81세 노인 주세페로부터 머리에 세 차례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지난은 이후 사투를 벌이다 이틀 후인 이날 사망했다고 오스나브뤼크 지방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주세페는 총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온 지난의 어머니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전 레스토랑 소유주로, 취미로 사격을 해온 주세페는 이후 총기로 자해했으나, 생명에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러시아로 오라는 사업상 제안 경계해야”

폴란드 정보당국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의해 해외에서 채용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핸드북을 준비했다고 폴란드 매체 PA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핸드북에 따르면 폴란드 정보당국은 자국 시민들에게 개인 또는 사업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겠다는 제안을 경계하라고 권고한다. 아울러 “외국 정보기관에 의해 해외에서 위협을 느낀다면 폴란드 보안 기관에 즉각 연락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머스크의 인간 뇌에 칩 이식 실험, 美 FDA에 거부돼”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실험이 미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불허 결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전·현직 직원 7명을 인용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초 뉴럴링크가 신청한 인간에 칩 이식 실험에 대해 승인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日 조류인플루엔자로 1500만 마리 살처분… 계란값 치솟아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25개 광역지방자치단체 77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2020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집계된 52곳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애플, 챗GPT 활용한 이메일 앱 거부… “17세 이상만 쓰게 하라”

애플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한 이메일 앱의 업데이트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메일 앱 ‘블루메일’의 개발사인 블릭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블루메일의 새 AI 기능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이 앱의 업데이트를 차단 조치했다.

블루메일은 오픈AI의 챗GPT를 적용해 이용자의 기존 메일 내용과 캘린더에 저장된 이벤트를 토대로 자동으로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AI 기능을 내놨다.

그러나 애플의 앱리뷰 팀은 블루메일 측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앱은 AI 생성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지만, 콘텐츠 필터링 기능은 갖고 있지 않다”며 이용자 연령을 17세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아니면 콘텐츠 필터링 기능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러 디젤 잠수함 훈련 때 순항미사일 발사

러시아 디젤 전기 잠수함 페트로파브롭스키-캄차츠키(Petropavlovsk-Kamchatsky)호가 계획된 훈련과정에서 일본해로부터 1000㎞(621 마일) 떨어진 해안 목표물에 칼리브르(Kalibr)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정확히 타격했다고 스푸트니크가 러시아 태평양 공보실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정부, 목초지에 풍력발전기 설치 사과

노르웨이 정부는 이번 주 오슬로에서 환경운동가들이 주도한 계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초지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한 것에 대해 토착 사미족 순록 목동들에게 사과했다고 현지 매체 포스나-폴켓(Fosna-Folket)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군이 러시아 영토 파괴 위해 드론 준비”

우크라이나군이 몰도바 분리 지역인 미콜라이브의 지역 저항 전투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를 계획적으로 침공하는 동안 영국군 교관들이 오데사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 공격을 위한 드론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군과 우크라군은 드론으로 미콜라이브시 인근 우크라 잠수함 기지를 파괴했다고 스푸트니크가 러시아군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 결제시스템 미르, 2022년에 급증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러시아에서 총 1억 8230만 개의 미르 결제시스템 카드가 발행됐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올가 스코로보가토바 은행 제1 부총재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미르 카드 발급은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러시아 내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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