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소재 생산, 수소 사업, 신시장 개척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 사업 강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제공: 효성그룹) ⓒ천지일보DB
효성그룹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소재 생산, 수소 사업, 신시장 개척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 사업 강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제공: 효성그룹)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효성그룹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소재 생산, 수소 사업, 신시장 개척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존 사업 강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소재 분야에서의 강점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해 위기 극복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 등으로 시장 선도
스판덱스 섬유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축적된 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상용화했다. 또 자사의 리사이클, 바이오 섬유를 통해 각 지역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며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 최초 독자 기술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아라미드로 신성장동력 확보
효성첨단소재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전 세계 45%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 4000톤(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장강도 6.4㎬, 탄성율 295㎬ 이상 수준의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도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3년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한 아라미드 섬유 분야에서도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규모를 연산 1200t에서 3700까지 확대했다.

◆ 효성화학, 반도체 세척가스 사업에 집중
효성화학은 반도체용 세척 가스인 NF₃(삼불화질소)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NF₃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화상 회의와 디스플레이 장치 사용의 증가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한 신소재다. 폴리케톤은 인체에 무해한 것을 장점으로 수도계량기, 유아용 장난감이나 식판 등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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