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연진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DB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연진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그룹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정학적인 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과 새롭게 확보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술, 글로벌 협력을 통해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협력 논의
한화그룹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과 태양광·풍력, 수소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만났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AES의 안드레스 글루스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탈탄소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LNG운반선 등 700여척을 운영하는 글로벌 선사인 일본 MOL의 CEO 타케시 하시모토와도 만났다.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인 Enel의 CEO 프란체스코 스타라체와도 만나 태양광·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와 태양광 분야에서 협력 중인 TotalEnergies의 CEO 빠뜨릭 뿌요네도 만나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친환경에너지 ‘생산-운송-발전’ 모델 구축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부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계열사의 사업 강화를 위해 ▲에너지 ▲우주·항공 ▲환경·기후 등 WEF의 5개 분과 회의에 참여했다. 각 분과에 전담 임원을 지정해 글로벌 현안 논의와 관련 기업들과의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이미 재생에너지의 생산(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한화건설), 수소·암모니아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운송을 위한 솔루션 개발(㈜한화, 한화임팩트), 미국과 유럽 등에서 ESS를 결합해 발전·공급(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큐에너지)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LNG 생산-운반-공급 인프라와 해상풍력설치선(WTIV) 등을 활용하면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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