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고객가치 관점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 미래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제공: LG그룹) ⓒ천지일보DB
LG그룹은 고객가치 관점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 미래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 (제공: LG그룹)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그룹은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가치 관점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등 미래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가전에 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고객경험을 확장하고 올레드TV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도 이어가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CES 2023 개막 전날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조주완 사장은 LG전자가 고객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들을 소개했다. 조주완 사장은 ▲출시 10주년 올레드TV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무드업 냉장고 등을 사례로 들었다.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준비를 위해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CSO 부문 산하로 LG NOVA를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수주형 사업을 확대하고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시장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CES 2023에서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처음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OLED와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 차별화된 라인업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분야에서 차별화 기술인 탠덤(Tandem) OLED에 역량을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한다.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보다 약 40% 낮췄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를 주요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낙점하고 지속해서 투자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2030년까지 매출 21조원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창출하는 고수익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분야 육성을 위해 양극재부터 분리만, CNT(탄소나노튜브),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적기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급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10년간 5조 3000억원을 R&D 투자에 쏟았고 소재와 공정, 핵심기술 분야에서 2만 5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3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GM(얼티엄 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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