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심야식당’ 스틸 컷. (사진제공: 엔케이컨텐츠)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21세기 최대의 트렌드는 ‘먹방’.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먹방 혹은 쿡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먹방에 감성을 불어넣은 영화가 등장했다. 바로 마쓰오카 조지 감독의 ‘심야식당’이다.

마쓰오카 조지 감독 연출 영화 ‘심야식당’은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 ‘심야식당’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영화에 출연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영화 ‘심야식당’의 내용은 이렇다. 도쿄의 번화가 뒷골목,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밥집이 있다. 모두가 귀가할 무렵 문을 여는 심야식당이다.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메뉴는 단출하지만 주인장이 가능한 요리는 모두 해주는 이곳은 과거를 알 수 없는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 분)의 감성적인 손길로 탄생하는 음식 냄새로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곳이다.

▲ 영화 ‘심야식당’ 스틸 컷. (사진제공: 엔케이컨텐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지친 기색으로 가게에 들어서는 손님들의 허기와 마음을 달래주는 심야식당은 어느새 단골손님들의 인생 이야기로 깊어져만 가는데.

마스터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늦은 밤, 우리의 이야기들. 영화 ‘심야식당’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소한 음식과 곁들인 사연들을 소개하면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

음식이 가진 위로의 힘을 통해 영화는 음식에 감성이라는 간을 놓는다. 그야말로 맛보는 영화로 거듭난 ‘심야식당’은 3가지의 에피소드를 엮어 내용을 이어나간다.

▲ 영화 ‘심야식당’ 스틸 컷. (사진제공: 엔케이컨텐츠)
특히 이번 영화판 ‘심야식당’에선 그동안 과거도 나이도 이름도 알 수 없었던 마스터의 개인적인 일부분을 후반부에 들어 엿볼 수 있다.

참! 영화 관람 전 주의사항이 있다. 바로 공복상태에서 영화를 보면 심히 배고플 수 있다는 점이다.

맛으로 엮어가는 늦은 밤 우리 이야기, 영화 ‘심야식당’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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