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계중학교 학생이 8일 오전 ‘6.25 참전 유공자 어르신께 감사의 편지쓰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화계중학교)

학생들, 통일 의지 다지고 나라사랑 실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특별시 성북교육지원청 관내 화계중학교(교장 김종현)가 2015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유공자 어르신께 감사의 편지쓰기’를 실시했다.

8~9일 양일간 진행된 행사는 6.25 참전 유공자 어르신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교생 57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준비한 6.25 관련 동영상을 본 후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작성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사실이나 의미를 모르던 학생들은 동영상 시청 후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작성된 편지는 학생들이 참전유공자 어르신을 직접 만나 전달할 예정이다.

김종현 교장은 “참전 유공자 어르신들은 조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일평생을 헌신하셨다”며 “감사의 편지쓰기를 통해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통일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국가의 안위와 발전이 순국선열의 희생 위에서 이뤄졌음을 깨닫고 스스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됐다.  

앞서 화계중학교는 3년 전부터 참전유공자 어르신께 편지쓰기와 방문 및 봉사활동, 연하편지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ㆍ무궁화ㆍ독도 박물관’을 개관해 나라사랑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6.25전쟁 참전군인 90만여명 중 47만여명이 등록됐고, 42만여명은 미등록 상태다.

미등록자 42만명 중 5만 5376명에 대해 참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생존자 3874명(7%), 사망자 4만 601명(73.3%), 기준등록지(본적지) 및 거주지 불명자 1만 901명(19.7%)으로 나타났다.

미등록자 발굴이 어려운 이유는 6.25전쟁 당시 주민등록번호 체계가 없었고, 기준등록지 등이 한문 수기로 기록된 오래된 문서로 돼 있어 신상확인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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