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우산버섯 자실체와 균사. (사진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겨울우산버섯으로 항(抗)진균·항(抗)종양 효과를 나타내는 생리활성물질인 ‘유데스몰(eudesmol)’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유데스몰은 식물의 정유 성분 중 생리활성물질로 편백과 삼나무와 같은 나무의 정유에서 추출되는 성분이다.

앞으로 겨울우산버섯의 균사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유데스몰’은 언제든 지속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원료 생산을 하면 최소 몇 개월에서 수년이 걸렸지만 이번 기술을 개발로 버섯 균사 배양기간 등을 포함해 평균 14일로 매우 짧아 단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유데스몰을 겨울우산버섯 균사의 세포 밖으로 배출시켜 생산하는 형태로 원료인 균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 재활용형이다. 이는 배양액만 회수하여 간단한 농축과정만으로도 순수한 유데스몰을 얻을 수 있어 생산 공정도 간단하다. 다시 말해, 원료가 되는 균사를 계속 재사용함으로써 생산비용도 절감돼 매우 경제적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에서 추출하는 유데스몰의 경우 1㎎ 당 3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버섯에서 추출하는 유데스몰로 대체할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화 기술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유데스몰은 진균에 의한 피부질환 등에 사용되고 있는 합성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치료제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며 “대량 생산된 순수한 유데스몰의 생리활성 작용원리에 대한 검증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향후 천연 아토피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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