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2명이 추가되면서 31일 현재 기준 환자수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밤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2명 더 늘었다. 이로써 31일 기준 현재 메르스 환자는 모두 15명이다. 추가로 발견된 2명 모두 최초 환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확인돼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31일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 14번째 환자 N(35)씨와 15번째 환자 O(35)씨 등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경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N씨와 O씨 모두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같은 병동에 있던 자들이라고 밝혔다. N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고, O씨는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자신의 어머니 간병을 위해 매일 문병했던 사람이다.

이들은 당초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대상에서는 제외됐던 사람들이다. 보건당국이 최초 감염자인 A씨가 있던 ㄱ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다시 실시하고 있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의 단속에도 추가적으로 메르스 감염 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복지부는 이날 오전 9시 대한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협회 등 보건의약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전 11시에 정부 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민관 합동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30일 메르스와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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