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우키요에가 처음 소개된 것은 1854년이었다. 파리엑스포를 통해 일본의 민예품이 대거 유럽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때 우키요에 판화는 구겨지고 뭉쳐져서 도자기가 깨지지 않도록 완충제 구실을 하고 있었다.
구겨진 우키요에를 펼쳐보던 화가 겸 판화가 펠릭스 브라크몽은 친구인 마네, 드가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에게 보여주었고 한낱 포장지에 불과했던 우키요에가 희귀하고 신비로운 보물로 격상됐다.
고흐, 마네 같은 인상파가 우키요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고흐는 벵 화랑에 전시된 일본 그림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그의 그림의 색채는 밝아졌다.
고흐는 작품 ‘탕기 영감의 초상’의 배경에 후지 산, 벚꽃나무, 게이샤의 모습 등을 그려 넣어 일본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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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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