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장 50% 매출 성장… 미·일·프 성숙시장은 감소
‘구조조정’ 에뛰드, 매출 -2%, 영업익 -51%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한 1조 4438억원으로 공시했다. 작년 1분기에 전년비 16% 매출 상승을 기록했던 데 비해서도 펄펄 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은 3207억원으로 49.9% 증가했다. 그룹 측은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지속적인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는 역시 화장품 계열사에서 두드러진다. 매출이 1조 3823억원(27.7%↑), 영업이익 3213억원(50.2%↑)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이 31% 성장해 796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해외사업은 40% 성장하며 269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도 5.3% 성장한 1388억원을 기록했다.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럭셔리 사업을 비롯해 아이오페, 라네즈 등 프리미엄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리따움도 주요 브랜드 신제품 출시 및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아모레 측은 “특히 아이오페 에어쿠션, 라네즈 오리지널 에센스 등의 히트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고 디지털 채널은 홈쇼핑과 E커머스 모두 판매가 늘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Mass 사업은 양모 및 치석케어 카테고리와 같은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성장 시장에서 50.6% 성장한 24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성숙 시장(프랑스, 미국, 일본 등)은 7.7% 감소한 3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그러나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한 385억원이다.

그룹 측은 “미국 시장은 전 경로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며 “아모레퍼시픽과 설화수는 백화점, 세포라, 온라인 등에서, 라네즈는 타겟(미국 유통 체인)에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에뛰드, 아이오페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채널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로드샵 브랜드는 이니스프리가 매출 35% 성장으로 1426억원, 영업이익 46% 성장으로 354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는 매출이 2% 감소하며 716억원을,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에뛰드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 중이며, 주요 제품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쁘아는 매출 71억원(25%↑)에 영업이익 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77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각각 24%, 15% 성장했다.

비화장품 계열사는 매출 615억원(7.4%)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구 태평양제약인 ‘에스트라’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를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을 위해 타사에 양도한 제약사업 부문의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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