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현지시각) 네팔 지진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카트만두 시내는 여전히 전쟁터 같은 풍경이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600여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5일 지진이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깔린 상당수가 여전히 수습되지 못하고 있어 사망자는 1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일 네팔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6624명이며 부상자는 1만 402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히말라야 등지를 여행하던 외국인 최소 50명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유럽인도 1000여명에 달한다.

렌스예 티링크 주 네팔 EU 대사는 “네팔을 찾은 유럽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네팔 정부는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구조작업보다는 구호활동과 재건에 더 비중을 둘 방침이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주택 7만채가 파괴되고 53만채가 파손됐으며 8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네팔 문화유산 90%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곳곳의 정부나 구호단체의 지원이 이어지곤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네팔에선 위생 문제로 인해 전염병 발병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27일 10명의 탐색구조팀을 파견한데 이어 1일에는 총 32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추가로 지원한 바 있다.

2일엔 제주도가 네팔에 예비비를 활용, 10만 달러(약 1억 800만원)를 대한적십자를 통해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인 그린닥터스는 13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긴급의료봉사단을 이날 네팔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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