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지진 일주일째인 1일 오전(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 외곽 나가르코트 해발 1600미터 산간지역 민가들이 지진으로 인해 붕괴된채 방치되어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네팔 대지진 8일 만에 생환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각) AP통신과 AFP 등 외신은 네팔 북동부 신두팔촉 지역의 산악 마을에서 남녀 3명(남 2명, 여 1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케라바리 마을에서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이 구출됐다. 이날 군부대에 의해 구조된 칸찬 카트리, 기안 쿠마리 카트리, 단 쿠마리 카트리 등 3명(남성 2명, 여성 1명)이다. 2명은 무너진 진흙 가옥 아래에 묻혀 있었으며, 나머지 1명은 지진 후 발생한 산사태로 흙에 파묻혀 있다 구조됐다.

이날 생존자가 발견된 신두팔촉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네팔 내에서 가장 많은 1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간 마을이 많은 이 지역에선 4만채 이상의 가옥이 무너지는 등 건물 90%가량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네팔 지진 발생 8일이 지난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7056명으로 늘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조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산간 지역에서의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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