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형서점에서 성경책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형서점에서 성경책 50권 등 총 258만원 상당의 책과 DVD 등을 훔친 혐의로 52살 송모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지난해 4월께부터 대형서점에서 근무자가 적은 오후 늦은 시간대를 노려 성경책 50권을 훔쳤다. 이후 대학교 부근에서 학생들에게 정상가의 40% 가격으로 판매했다.

송씨는 성물로 여겨지는 성경책에 주로 도난방지 태그를 붙이지 않는다는 점과 구매자가 많아 쉽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성경책을 주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점 관리팀장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범행장면을 확인 후 잠복수사를 벌여 서점에서 배회하는 송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동종 전과 2범인 송씨는 저수조청소사업을 하면서 비수기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음 주쯤 송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