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호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토니 애벗 총리와 줄리 비숍 외무장관, 조 호키 재무장관 등이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가 AIIB 설립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 설립 계획과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지난 수개월간 바람직한 진전이 있었다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주요 투자 결정에 대한 은행 이사진의 권한과 특정 국가의 은행 지배 불허 등 진행 중인 협의를 통해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IB가 세계은행(WB) 및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역내 인프라 문제 해결에 기여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호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그동안 AIIB 출범에 반대하는 미국과 뜻을 같이 해왔으나, 영국이 G7(주요 7개국)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AIIB 합류를 선언한 뒤 국익 등을 이유로 입장을 바꿨다.

AIIB 가입 신청은 이달 말까지 받기로 한 가운데, 신화통신은 최종적인 AIIB 창립 국가는 다음달 15일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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