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와 전라남도가 26일 오후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홍철식 나주시의회 의장(왼쪽부터), 강인규 나주시장, 이낙연 도지사, 이민준, 김옥기 전남도의회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이낙연 도지사와 나주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시민의 건의에 응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나주, 농업수도→ ‘산업수도’ 도약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나주시와 전라남도가 26일 오후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나주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나주시와 전라남도는 2015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 ‘이낙연 도지사와 나주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도정보고, 나주시 현안보고와 함께 이낙연 도지사 주재 아래 시민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도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홍철식 나주시의회 의장, 강인규 나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민준·김옥기 도의원(예결위원장)과 각 사회단체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나주시의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나주는 천년 목사골 전통 이전에 고대 마한(2000년전)부터 전남의 역사수도로 기능해왔다”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나주가, 이제 혁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산업수도로 도약 중”이라며 나주의 기후, 풍토 등 지역 여건과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어 “한전의 힘만으로도 올해 안에 60~70개의 회사를 유치할 것 같고 2020년까지는 500개 기업유치로 나주로서는 전무후무한 기회가 눈앞에 왔다”며 “당장은 나주시가 감당할 짐이 만만치 않겠지만, 미래 100년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 생각하고 나주가 산업화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환영인사에서 “한전 이전과 KTX 개통 등으로 위대한 나주 시대가 열렸다”며 “전남도가 어려운 여건 중에도 나주의 쾌적한 정주 여건을 위해 호혜원 악취 환경 과제에 예산 30억원을 지원해줌으로써 해결 실마리를 선물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지사와 도민의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에는 ▲나주 영산 육교 구조 개선공사 ▲지방하천 정비 ▲금성관과 향교 경관조명 설치 ▲혁신도시와 나주시 간 가로수 조성 ▲청년 농업인의 대출 상환 기간 연장과 이자지원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지원 ▲다문화가정의 의료지원 확대 등 시민의 다각적인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이낙연 도지사는 나주시와 시민이 건의한 영산 육교(국도 13호선 위치) 구조개선 공사, 도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금성관 야간개방, 나주시와 혁신도시 간 숲길(3㎞) 조성 건의 등에 대해 재정여건에 따라 지원방안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대 지원 건의에 대해선 현재 진행 중인 학교 급식의 유기농 쌀 지원, 광주 남구와의 로컬 푸드 직매장 시행 등을 확대,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 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 이미 추진되고 있는 공사와 시간과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검토와 절차를 통해 확인,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중부노인복지관을 방문했고 대화를 마친 뒤엔 지난해 서울에서 나주로 이전한 나주 일반산단 내 식품 가공업체인 ㈜짱죽 나주공장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이낙연 전남지사가 26일 오후 나주시청을 방문해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강인규 시장, 도의원들과 함께 나주 일반산단 내 식품 가공업체인 ㈜짱죽 나주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나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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