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격퇴 위해 종교 단합해야”
반기문 “UN 종교지도자 회의 열겠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국제사회가 IS 등 극단주의 테러단체를 막기 위한 종교계의 단합을 요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종교를 초월한 단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종교 지도자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60여 개국 장관급들이 대표로 참석한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슬람과 테러단체를 명확히 구분하고 국가와 종교를 초월한 단합을 촉구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IS 위협과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무차별 테러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대교나 기독교, 이슬람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모두 한배에 탔습니다. 서로 도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IS 등 테러단체를 격퇴하기 위해선 모든 종교가 단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젊은이들이 불의나 부패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극단주의에 물들기 쉬워진다”며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폭력적 극단주의의 출현을 막기 위해 조만간 유엔에서 종교지도자 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IS나 보코하람과 같은 국경을 초월한 신세대 테러 단체의 출현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이를 막기 위한 첫 번째 실천 계획으로 수개월 내에 종교지도자 간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결속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특별행사를 주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극단주의자들은 증오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조화와 융합, 평화를 위한 포괄적인 전략으로 이에 맞서야 한다”면서 냉철한 이성과 건전한 양식을 갖춰야 하고 공포가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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