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하이닉스가 28일 201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투자비는 5조 2000억원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은 “지난해 신규 공장 M14의 건설을 통해 5조 2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 D램 라인인 M14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예정 투자금액은 4조 후반대였지만 2015년 1분기 예상돼 있던 3000억원 정도를 조기 집행하면서 2014년 투자금이 증가했다. 반면 2015년 투자금은 2014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들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를 통해 출하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메모리 출하량 성장률에 대해 “D램은 시장 성장 수준으로, 낸드플래시는 시장 성장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의 공급증가율은 D램은 20% 중반 수준, 낸드플래시는 35~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램은 지난해에 비하면 떨어지는 수준이며, 앞으로 매년 하락할 가능성 높고 20% 미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올해 TLC가 개발 완료되어 생산 시작되면서 공급증가율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캐파 증가로 인한 공급증가는 작년 18만장 수준에서 올해 20만 5000장에서 21만장에 해당하는 10% 증가한 효과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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