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세계여성평화그룹(대표 김남희)과 천지일보(대표 이상면)가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와 통일된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행사를 마친 후 참석했던 한 스님이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세계적인 평화 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의 성공 비결을 밝혔다. 26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의 초청강연자로 선 이 대표는 “평화의 일을 하게 된 동기와 평화의 일을 하면서 있어진 일을 말하겠다”며 운을 뗐다.

스스로 시작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지시로 평화의 일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는 “확실한 답이 있었기에 했고, 일개 나라가 아니고 지구촌 전체 일이기 때문에 국경, 민족, 종교, 사상을 초월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만국회의’를 치르기 전까지 3년간 지구를 16바퀴 돌며 70여개국을 방문해 펼친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그의 행보는 크게 전현직 대통령·종교지도자·대법관과의 대담, 방송을 통한 홍보로 요약된다.

가장 먼저 각국 전현직 대통령을 만나 ‘평화를 사랑하고 나라와 국민을 사랑한다면 전쟁종식 세계평화에 사인해 달라는 것과 자국의 여성·청년그룹을 HWPL의 여성·청년그룹과 하나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동의를 얻었고, 이를 증거로 남기기 위해 평화협약서에 사인도 받았다.

다음은 종교 대표·지도자를 만나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유일신 한 분인데 현 종교 세계는 부패로 수백개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고, 부패된 종교는 바치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자’고 제안했다. 이 역시 모두 인정하고 하나 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런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도 사인했다. 마지막으로 방문 국가의 국영 방송국이나 신문사 등 언론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앞의 사실을 그 나라 온 국민에게 알렸다.

이 같은 방법으로 전세계에 ‘평화의 기류’를 만들어낸 이만희 대표의 행보는 지난해 9월 ‘만국회의’에서 그 결실이 맺혔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20여 개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170여 개국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 여성·청년단체장 4000여명은 한목소리로 이 대표가 제안한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 ▲평화를 위해 종교가 하나 되자는 방법에 동의했다.

이날 포럼 초청강연에서도 이 대표는 600여명의 참석자에게 동일한 방법을 제안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낡고 부패한 종교 때문에 분쟁과 전쟁이 일어난다”고 지적하며 “부패한 종교를 끝내고 종교인이 하나가 되면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올 것”이라고 종교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모든 사람과 만물이 다 하나의 빛과 비와 공기로 살고 있다. 이렇게 은혜를 받고 사는 사람이 서로 죽인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젊은 청년들이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전쟁에 가서 희생된다. 청년을 살리기 위해선 하나로 뭉쳐야 하고, 여성들은 자기가 낳아서 기른 아이들이 전란에서 희생되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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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 어려운 일도 많았다”고 회고하는 이 대표는 인터넷과 각종 수단을 이용해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이 같은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막는 국내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지구촌에서는 세계평화선언문이 발표됐던 2013년 5월 25일과 만국회의가 열린 9월 18일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기념일로 만들어 영영히 기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는 어떻게든 짓밟기 위해 갖은 루머를 퍼뜨리며 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만국회의 이후 전쟁종식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행보에 대한 소개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제는 만국회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종교화합은 말로만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만국회의에 참여했던 종교지도자들이 HWPL 간판을 달고 종교연합사무실을 만들어 이곳에서 가장 믿을만한 경서를 꼽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인 한 사람만 마음을 잘 먹으면 전쟁도 없어지는 데 못할 게 없다”며 “이것이 없이는 전쟁종식도 평화도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민다나오섬의 분쟁사례를 예로 들며 “빛과 비와 공기라는 같은 은혜를 받고 있는 사람끼리 죽이면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종교인들이 조금만 더 신경 쓰고 하나가 된다면 전쟁도 없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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