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6일 열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에 참석한 정치·종교계 발제자들은 이만희 대표의 평화운동에 찬사를 보냈다.

박영규 예슈아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대학 명예총장, 법일스님(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지도법사), 천혜인 스님(한국불교문화연합회 총재), 이규정 전 국회의원, 도재영 전 기아그룹 부회장, 이상면 서울대 명예교수의 발제를 통해 향후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본다.

 
타종교는 배척 대상 아닌 진리의 동반자
박영규 명예총장

박영규 예슈아대학교 명예총장은 남북통일과 민족공동체 창조를 위한 종교의 역할과 사회적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종교다원 사회에서 종교가 우선해야 할 사명은 종교 간 평화를 먼저 이루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말고 진리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총장은 종교의 능력은 지구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했다. 그는 “1945년 해방을 맞이하면서 70년 동안 근대화라는 거대한 박 한개를 전 국민이 켜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놀라운 기적을 맛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타야 할 박 한 개가 있다”면서 “이것은 바로 남북 평화통일이라는 박”이라고 강조했다.

 
자유가 충만한 행복한 평화 원한다
법일스님

대불총 지도법사 법일스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평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마음·가정·나라·세계의 평화 등 4가지 평화가 있지만, 전쟁 앞에서는 모두 산산조각으로 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평화는 입으로 말하는 평화가 아니요, 무덤 속에 잠자는 평화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생명이 가득 넘치는 생동감 넘치는 평화, 자유가 충만한 행복스러운 평화, 정의와 정직이 흐르는 평화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뜻있는 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남북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지구촌 전쟁의 종식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세계 여성그룹의 큰 뜻이라고 전했다.


 
평화를 이루는 일, 결코 불가능 하지 않다
천혜인스님

천혜인스님은 지구촌 전쟁 종식이라는 것은 수천만 번을 외쳐도 모자람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라는 단어는 ‘낫띵이즈 임파서블(nothing is impossible)’ ‘파워풀 피스(powerful peace)’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단어를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늘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늘 참석해야 하고, 늘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대표의 평화의 움직임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 대표는 나폴레옹만한 체구로 지구를 16바퀴나 돌았다. 젊은 분도 아닌데 말이다”라며 “우리는 다 같이 평화의 물결에 동참하고 만국에 떨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반도에 통일의 기운 느껴지고 있다
 

이규정 전 국회의원

이규정 전 국회의원은 지금이 한반도의 통일이 이뤄질 때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에 대한 기운, 그 서기를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 한반도에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겨레가 거리마다 민족마다 다 통일의 노래를 합창할 때 통일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교인 33명이 참여한 기미독립선언을 예로 들었다. 그는 “기미독립선언 당시 이 땅에 이천만 동포가 길거리에 나와서 만세를 외쳤다”며 “이 시간 종교가 하나라는 이야기를 했다. 정말 통일의 소리를, 모두가 평화를 외치는 그 시대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다가가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와 함께 통일의 길 걸어야
 

도재영 전 부회장

도재영 전 기아그룹 부회장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외동포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중국·러시아 등 재외동포 750만명을 어떻게 하나의 끈으로 연결하는가, 통일의 일꾼으로 만드는가, 평화의 기술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한중국동포 어린이 주말학교 개설, 고려인 한글학교 개설 후원, 고려인 한반도 종단 대장정 등 지금까지 평화를 위해 진행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이만희 대표와 김남희 대표는 평화통일을 이루는 일을 해 나가고 있다. 역사정신과 얼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제법 제정위한 협약식’ 가치가 크다
 

이상면 명예교수

“세계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국회의 업적을 되새기고 국제법 발의를 위해 서명하는 이 자리의 가치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면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제법이 전쟁을 막기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교수는 “1차·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유엔 헌장에 전쟁 자체를 금지하는 규정은 뒀지만, 집단자위권 등으로 전쟁 억제 조항이 반감돼 있는 상태”라며 “중앙 권력이 없는 유엔 체제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 법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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