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땅콩 회항' 동영상 공개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대한항공이 20일 언론에 공개한 이 동영상은 지난달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찍힌 것이다.

이 동영상에는 항공기가 연결통로와 분리돼 토잉카(견인차량)에 의해 0시 53분 38초에 후진(푸시백)하기 시작해 23초간 이동한 뒤 3분 2초간 멈춰 있다가 다시 전진해 57분 42초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면이 담겼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가 주기장 내에서 약 17m 이동했다가 램프리턴(탑승게이트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JFK공항은 항공기가 주기장에서 240m, 유도로에서 3200m 이동해 활주로에 이르게 된다면서 항로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1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땅콩 회항’ 첫 공판에서 “검찰이 항로를 지상까지 확대해 무리하게 해석했다”며 “항로에 대한 명백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지상로까지 항로에 포함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는 해석”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