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YTN 방송 캡처)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땅콩 회항’ 사건 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시로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이 50여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사무장 자격으로 탑승했다.

박 사무장은 업무 복귀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후 박창진 사무장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를 써왔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사무장은 이번 사건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앓고 있다면서 밤에 잠을 못 이루고 환청에 시달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 뉴욕 JFK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KE086)에서 여승무원이 견과류를 봉지째 내왔다는 이유로 20여분간 소란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 책임자인 박 사무장이 나와 사과를 했음에도 조 전 부사장은 폭언을 하며 급기야 비행기를 멈추고 박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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