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직원 6500명 정규직 고용
대통령상 이어 ‘동탑산업훈장’ 수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케이블방송 tvN의 인기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는 창조적이고 열정 있는 계약직 사원이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되지 못했다. 드라마는 정규직과 계약직 사원의 차별을 둔 우리나라 기업 현실을 반영했다. 하지만 계약직 사원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눈길을 끈 기업이 있다.

효성ITX는 일부 계약직을 정규직 전환하는 등 전체 임직원 6500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매년 직원의 10%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있으며, 서울뿐 아니라 각 지역에 6500석 규모의 자체 사업장을 구축하고 있다.

효성ITX는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4 일자리 창출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효성ITX는 지난 해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됐다.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창출 포상은 ▲일자리 만들기 ▲일자리 지키기 및 질 높이기 ▲생계 및 취업지원 ▲일자리대책 추진 등 4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제도다.

올해 효성ITX는 IT사업을 확대하면서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거 채용했으며, 대학과의 산학협약을 체결, 우수 기술 인력 확보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남경환 대표이사는 “양적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기업 내실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효성ITX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핵심 과제인 고용확대를 적극 실천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효성ITX는 임직원들의 신체 및 정신적 건강관리를 위해 심리상담실, 사내카페, 네일아트 서비스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사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특히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효성ITX는 유연근로제, 시간제 일자리, 선택적 일자리 등 다양한 근로 제도를 도입, 워킹맘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효성ITX는 지난해 10월부터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두드리미’를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고령자 및 전문계 학교 출신자 등 고용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채용확대를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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