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에 이어 두바이유 가격도 60달러선이 붕괴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0.95달러 하락한 배럴당 59.56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9년 5월 26일 배럴당 58.28달러 이후 최저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27일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두바이유 가격이 75 달러 선에서 하락을 거듭한 결과, 보름여 만에 15만 달러 이상이 떨어졌다. 올해 최고가였던 지난 6월 23일 111.23달러와 비교해서는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5.91 달러에 거래돼 60 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 내린 가격이며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61.06 달러로 0.79 달러 하락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 역시 일제히 1달러 이상 내렸다. 국제 유가의 하락 원인은 OPEC이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감산불가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저유가 상태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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