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6시 19분께부터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원인 진단에 들어갈 예정이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차량 운행을 계속해 통제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심하게 흔들린다”……선박·차량 전면 통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개통한 지 1년 반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심한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26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9분께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 21건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6시 44분께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 통제했고, 6시 57분께 이순신 대교 위에 있던 모든 차량을 이동시켰다.

이순신대교는 지난해 2월 개통했으며 다리 길이가 2.26㎞에 이르는 긴 현수교다.

이순신대교 흔들림의 원인으로 도로 포장공사가 꼽히고 있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6월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광양에서 여수 방향 2차선 도로의 재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하고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리 자체가 길고 받침이 없는 형태여서 한쪽만 포장하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전남도는 27일 이순신대교의 진동을 측정하는 200개의 계측계가 보내오는 기록을 종합해 안전이 확보되면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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